▲ⓒ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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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기업중앙회 '2018년 중소기업 위상지표' 발표

- 2017년 중기 평균 임금 335만1,000원, 대기업 514만5,000원...68.6% 수준

- 제조업 중기 334만3,000만원, 대기업 594만4,000원...56.2% 불과

 

[SR(에스알)타임스 김귀순 기자]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2017년 기준으로 중소기업의 월평균 임금은 대기업의 68.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0일 발간한 '2018년 중소기업 위상지표'에 따르면, 2017년 중소기업 종사자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35만1,000원, 대기업 종사자는 514만5,000원이었다.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임금 수준은 2012년과 2013년 64.1%였고 2014년 62.3%, 2015년 62.0%, 2016년 62.9%을 기록하다, 2017년 68.6%로 격차가 벌어졌다. 월평균 임금은 정액급여와 초과급여, 특별급여를 합한 상용 임금총액을 뜻한다.

제조업분야로 한정하면 중소기업 임금은 대기업의 56.2%에 불과했다. 2017년 기준 1인당 평균임금은 중소기업 334만3,000만원, 대기업 594만4,000원으로 나타났다. 제조업분야의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 임금 수준은 2012년 54.1%에서 ▲2013년 53.8%▲2014년 53.2% ▲2015년 54.5% ▲2016년 54.9%의 수준을 기록했다. 2016년 보다 격차가 1.3%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50%대를 넘지 못했다. 중소제조업 수익성은 제자리이거나 하향세를 보인 반면 대기업 수익성은 향상됐다.

2017년 영업이익률의 경우 중소기업(5.35%)과 대기업(9.06%)의 격차가 3.71%p로 벌어졌다. 추세를 보면 격차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기업은 2011년 이후 5%대를 오르내리며 제자리걸음을 보이고 있다. 대기업은 2015년(5.56%) 이후 급상승했다. 중소기업의 영업활동 효율성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자부담 능력도 대기업만 5년 전보다 2배 이상 나아졌다. 이자보상비율의 경우 중소기업은 373.72%로 2013년(333.63%)보다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자보상비율은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내는 것으로, 기업이 영업이익으로 금융비용(이자비용)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반면 같은 기간 대기업은 674.95%에서 1,400.54%로 2배 이상 높아졌다. 중소기업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면서 발생하고 있는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생산성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조금씩 호전되던 중소기업 부가가치율이 2017년 꺾였다. 2011년 21.77%였던 부가가치율은 2016년 27.24%로 매년 1.0%p씩 늘었다. 그러나 2017년 26.64%로 소폭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대기업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26.11%를 기록하며, 중소기업과 차이를 0.5%p로 줄였다. 특히 대기업 부가가치율은 2014년(18.96%)을 기점으로 급상승해 4년만에 7.15%p가 늘었다.

한편 2017년 중소기업 수는 354만7,101개로, 전체 사업체의 99.9%를 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소상공업체는 307만2,104명으로, 전체 사업체의 86.5%를 차지했다.

소상공인은 소기업 중 광업,제조업,건설업, 운수업의 경우 상시근로자 10인 미만, 그 밖의 업종은 5인 미만인 업체를 가리킨다.

 

중소기업 종사자는 1천435만7천여명, 소상공업체 종사자는 600만명으로 각각 전체 산업 종사자의 82.2%, 34.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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