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 ‘2017년 기준 광업·제조업조사 잠정결과’ 발표

- 조선에서 가장 많은 2만1천명의 종사자가 감소 

- 출하액 조선에서 16조6,880억원, 자동차에서 3조4,850억원 감소

[SR(에스알)타임스 심우진 기자] 지난 해 우리나라의 광업·제조업 생산과 부가가치는 그 전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고용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7년 기준 광업·제조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광업·제조업 출하액과 부가가치는 각각 1,516조4천억원, 547조7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00조원(7.0%), 41조원(8.1%) 늘었다. 부가가치는 생산액에서 주요중간투입비 (원재료비 + 연료비 + 전력비 + 용수비 + 외주가공비 + 수선비)를 제한 수치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자동차 부문이 조선에 이어 생산과 부가가치가 모두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문별 출하액과 부가가치 증감ⓒ통계청
▲산업부문별 출하액과 부가가치 증감ⓒ통계청

출하액 호조세는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14.6%)가 이끌었다. 석유정제(26.6%), 기계·장비(19.0%) 등도 증가 폭이 컸다. 반면 조선(-24.7%), 자동차(-1.8%) 등 주력산업의 출하액 부진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제조업 사업체당 출하액은 217억 9천만원, 부가가치는 78억 5천만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6.0%, 7.1% 증가하였다.

 

고용은 전년보다 1천여명 줄어든 296만8천명을 기록,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0.1%) 이후 처음 감소세로 전환했다. 통게청은  반도체 산업이 다른 산업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고용유발효과가 낮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제조업 종사자수는 조선(-13.0%), 섬유(-5.8%), 의복·모피(-7.7%) 등이 감소하였고, 기계·장비(6.1%), 식료품(2.8%), 의약품(8.4%) 등에서 증가하여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다. 아래 표에 나타난대로 조선에서 가장 많은 2만1천명의 종사자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사자수 주요 증감업종ⓒ통계청
▲종사자수 주요 증감업종ⓒ통계청

2017년 기준 광업‧제조업 출하액은 1,516조 4천억원으로 전년대비 7.0% (100조원) 증가하였다. 제조업 출하액은 조선(-24.7%), 자동차(-1.8%), 의복·모피(-4.8%) 등이 감소하였으나, 전자(14.6%), 석유정제(26.6%), 기계·장비(19.0%) 등에서 증가하였다.

액수로 따져보면 2016년에 비해 전자 33조5,740억원, 석유정제 22조6460억원, 기계장비 19조1020억원, 철강 17조2,640억원의 출하액 증가가 있었던 반면 조선에서는 16조6,880억원, 자동차에서는 3조4,850억원이나 출하액이 감소하였다. 

▲출하액 주요 증감업종ⓒ통계청
▲출하액 주요 증감업종ⓒ통계청

부가가치는 547조 7천억원으로 전년대비 8.1% (41조원) 증가하였다. 제조업 부가가치는 조선(-20.6%), 자동차(-2.2%) 등이 감소하였으나, 전자(19.1%), 기계·장비(15.4%), 철강(18.6%), 석유정제(22.7%) 등의 호조로 증가하였다.

액수로 보면 2016년에 비해 전자는 21조9,520억원의 부가가치 증가가 있었던 반면 조선은 4조1,600억원 자동차는 1조2,230억원 감소하였다.  

▲부가가치 주요 증감업종ⓒ통계청
▲부가가치 주요 증감업종ⓒ통계청

주요 산업별 특징을 보면 전자산업의 출하액은 264조원으로 전년대비 14.6% , 부가가치는 136조 7천억원으로 전년대비 19.1% 각각 증가하였다.

반도체부문(D램 등)은 서버·스마트폰의 고사양 D램 및 낸드플래시 등의 수요증가로 출하액은 118조 9천억원, 부가가치는 76조 5천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41.5%, 41.7% 증가하였다.

전자부품부문(LCD 등)은 OLED 패널 탑재 증가로 출하액은 88조 4천억원, 부가가치는 40조 3천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7%, 9.0% 증가하였다. 반면  통신・방송장비부문은 휴대폰 등의 수요 감소로 출하액은 45조 6천억원, 부가가치는 14조 1천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9.4%, 1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산업은 자동차 및 부품 수출 부진으로 출하액은 193조 1천억원, 부가가치는 55조 3천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8%, 2.2% 감소하였다.

조선산업은 2016년 수주절벽 영향으로 선박 건조량이 감소하여 출하액은 50조 9천억원, 부가가치는 16조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4.7%, 20.6% 감소하였다.

철강산업은 철강재 가격 상승 및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출하액은 139조 5천억원, 부가가치는 30조 5천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4.1%, 18.6% 증가하였다.

석유정제산업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제품 가격의 동반 상승으로 출하액은 107조 8천억원, 부가가치는 20조 8천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6.6%, 22.7% 증가하였다.

화학산업은 원재료 가격상승 등의 영향으로 출하액은 148조 5천억원, 부가가치는 46조 9천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7.7%, 7.0%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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