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검출 또 공포..."폐암과 백혈병 유발" 믿을 제품이 없다?ⓒ방송화면 캡쳐
▲라돈 검출 또 공포..."폐암과 백혈병 유발" 믿을 제품이 없다?ⓒ방송화면 캡쳐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대진 침대 사태가 끝나기도 전에, 이번엔 국내 유명 가구업체인 까사미아 매트와 베개에서도 기준치가 넘는 라돈이 검출되어 또 다시 충격을 주고 있다.

침대 매트리스나 방바닥에 까는 두께 10센티미터 정도의 매트인 토퍼와 베개로 구성된 제품이다.

31일 원자력안전위원회가 13개 시료를 조사한 결과 일부 시료에서 연간 피폭선량이 기준치 1밀리시버트를 최대 2배 넘게 초과했다.

해당 제품들은 지난 2011년에 홈쇼핑을 통해 팔렸는데, 모두 1만 2천여 세트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까사미아는 공식 홈페이지 안내문을 통해 이번 라돈 검출 사태에 대해 사과하며 리콜 조치와 함께 빠른 후속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는 "핵종 분석으로 봤을 때는 모나자이트로 추정하고 있고, 계속 이 부분 확인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며 어떤 경로로 유입됐는지를 확인해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원안위는 까사미아에 해당 제품 수거 명령 등의 행정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까사미아는 오늘(31일)부터 수거 작업을 시작해 문제가 된 토퍼 세트를 한 달 안에 모두 거둬들이겠다고 밝혔다.   

까사미아는 지난 1982년 압구정 작은 소품 가게로 시작해 1997 디자인 연구본부를 설립, 2000년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했다. 2009년 한국사용품질지수 가정용 가구부문서 1위에 선정되었고, 다음해 양지 물류 자동화 창고 확장 이전을 통해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했다. 올 초 신세계 자회사로 편입됐다.

한편 라듐이란 암석이나 토양에 존재하는 우라늄이 몇 차례 붕괴를 거쳐 자연적으로 생성된 것으로 시간이 흐르며 핵이 붕괴돼 방출되는 방사성 원소이기도 하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폐암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되기도 했으며 과거 일부 노동자들은 라듐에 중독돼 백혈병 등으로 숨지는 참사가 일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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