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일 휴가철 캠핑용 식재료로 많이 소비되는 정육·채소류 등 25개 품목(39개 상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고구마·깻잎·쇠고기 등이 상승했고, 양파·오이·캔커피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pixabay)
▲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일 휴가철 캠핑용 식재료로 많이 소비되는 정육·채소류 등 25개 품목(39개 상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고구마·깻잎·쇠고기 등이 상승했고, 양파·오이·캔커피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pixabay)

- 4인 가족 구입비용 전통시장이 가장 저렴...유통업태 간 최대 31.5% 차이

[SR(에스알)타임스 최헌규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일 휴가철 캠핑용 식재료로 많이 소비되는 정육·채소류 등 25개 품목(39개 상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고구마·깻잎·쇠고기 등이 상승했고, 양파·오이·캔커피 등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휴가철 캠핑용으로 많이 찾는 식재료 25개 품목(39개 상품)인 정육(2개 상품), 채소(10개 상품), 가공식품(16개 상품), 음료·주류(11개 상품)의 실제 판매가격을 대상으로 했다.

조사 처로는 전국단위 유통업체인 대형마트 30곳, SSM 20곳, 백화점 12곳, 전통시장 35곳 모두 97곳에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식재료 39개 상품 중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상승한 상품은 23개였고, 하락한 상품은 14개였다.

정육·채소류(12개)의 경우, 양파(-15.9%)·오이(-10.7%)를 제외하고 고구마(31.7%)·깻잎(13.4%)·버섯(11.2%)·쇠고기(등심)(5.4%) 등 나머지 10개 상품이 전년에 비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주류(11개) 또한 캔커피를 제외하고 8개 상품이 전년에 비해 상승했다. 특히, 캔맥주와 생수류가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가공식품(16개) 중 11개 상품이 하락(10개) 또는 보합세(1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시지·소금·참기름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4인 가족 기준 구입 비용을 비교해보면 유통업태 간 최대 31.5%나 차이가 났다. 유통업태 별로 4인 가족 기준 구입비용을 비교한 결과, 전통시장(12만9438원)·대형마트(13만4283원)·SSM(15만1306원)·백화점(18만8888원) 순이었다. 전통시장이 백화점보다 31.5%, SSM보다 14.5%, 대형마트보다 3.6%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유통업태 별 구입비용은 전년에 비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으며, SSM(7.1%)·대형마트(4.0%)·전통시장(1.2%)·백화점(0.9%) 순으로 많이 상승했다.

품목군 별로 구입비용을 비교해보면 정육·채소류는 전통시장이, 가공식품 등은 대형마트가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육·채소류 12개 품목을 모두 구입할 경우 전통시장이 2만1101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며, 다음으로 대형마트(2만4569원)·SSM(2만6325원)·백화점(3만6627원) 순이었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가공식품의 경우 대형마트(5만1527원)가 가장 저렴했으며, SSM(6만422원)과 14.7%의 가격차를 보였다. 음료·주류 역시 대형마트(2만7850원)가 가장 저렴했으며, 백화점(3만3325원)과 16.4%의 가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동일한 제품이라도 유통 업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으므로 가격비교를 통한 소비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며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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