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에서 투싼과 스포티지(사진) 등 SUV의 인기에 힘입어 현대·기아차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증가한 9만2752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 독일에서 투싼과 스포티지(사진) 등 SUV의 인기에 힘입어 현대·기아차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증가한 9만2752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상반기 판매대수 10% 증가 

[SR(에스알)타임스 최헌규 기자] 우리나라 수입차 시장에서 벤츠 등 독일차량이 사랑을 받고 있는 것처럼 독일에서는 현대기아차가 독일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수입차 기준 두 번째로 많이 판매된 회사에 이름을 올렸다.

독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독일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증가한 9만2752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5만8982대, 기아차 3만3770대로 시장 점유율은 5.0%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독일 전체 자동차 판매 대수는 183만 9031대로, 지난해보다 2.9% 증가한 반면 현대·기아차는 같은 기간 3배 이상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현대기아차의 반기 기준 사상 최대 판매 치로 독일 수입차 시장에서는 폭스바겐 그룹 산하 체코 완성차업체인 스코다의 10만6802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판매량이다.

현대·기아차는 투싼과 스포티지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중심으로 판매량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오닉, 니로 등이 출시되며 친환경차 판매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 또 지난해 하반기 유럽 시장에 선보인 현대차의 고성능 모델 i30 N이 유럽 국가 중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며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중이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독일에서 2007년 8만7904대를 판매한 후 10년이 지난 지난해 독일에서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하며 두 배 가까이 늘어난 17만 2586대를 팔았다.

올해 하반기 상반기 성장세를 유지할 경우 연간 판매량은 18만 대를 넘어서며 지난해의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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