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절반이 넘는 남녀 성인들이 직간접적으로 데이트 폭력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15%는 직접적인 데이트 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사진=pixabay)
▲ 절반이 넘는 남녀 성인들이 직간접적으로 데이트 폭력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15%는 직접적인 데이트 폭력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사진=pixabay)

[SR타임스 최헌규 기자] ‘데이트폭력’이 사회적인 이슈화 되면서, 기존 범칙금만 물었던 스토킹범죄에 대해 징역형까지 가능해지는 등 피해방지 대책이 최근 발표됐다.

절반이 넘는 남녀 성인들이 직간접적으로 데이트 폭력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15%는 직접적인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고 답했다.

이같은 사실은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회원 63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데이트 폭력 실태 조사' 결과 밝혀졌다.

먼저 ‘데이트 폭력 혹은 그로 의심되는 일’을 목격하거나 경험해본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 43%가 '목격한 적이 있다'고 답했고, 15%는 '직접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직접 피해경험이 있는 피해자에게 물은 결과, 처음 시작된 폭력의 유형은 감정적·언어적 측면 (모욕, 고함, 폭언, 협박, 위협 등)’(40%)이 가장 많았다. 이어 ‘통제적 측면 (간섭, 감시, 통제 등)’(35%)> ‘성적 측면 (강제 추행, 강제 스킨쉽 등)(13%)’> ‘신체적 측면 (팔목을 비튼다, 세게 밀친다, 뺨을 때렸다 등의 폭력)(9%) 순으로 사례가 많았다.

아이러니한 것은 피해 당사자의 상당수(38%)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자료=인크루트)
(자료=인크루트)

'단순한 사랑싸움 중 하나라고 여겼거나', '내 잘못도 있다고 판단'(각 21%)해서다. 피해방지 대책이 무색하게도 피해자 본인도 피해사실을 방관하고 있는 셈이다.

이어, ‘상대방을 사랑하기에’(14%), ‘보복이 두려워서’(13%), ‘그렇게 심한 폭력은 아니어서’(11%) 등의 이유로 피해사실을 묵인하고 있었다.

한편, 데이트폭력 발생빈도는 ‘교제 이후 3~6개월 미만’(31%)에서 가장 높았다.

끝으로, 데이트폭력 근절을 위해 어떤 노력이 선행돼야 할지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비율인 39%응답자가 '가해자 처벌 강화'를 꼽았다.

'단순 치정으로 인식하는 사회의식의 전환(19%)', '연인을 대상으로 한 예방교육(12%)', '피해자의 법적 보호 방안 마련(7%)' 등의 답변이 줄을 이었다.

 

SR타임스 에스알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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