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쌍용·GM 국내 8개 차종 실내공기질 양호...신차 유해물질 점차 감소

▲ 지난 1년간 국내에서 신규 제작·판매한 차량의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모든 차종이 관리기준을 충족했다. 새차의 경우 실내 내장재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은 3~4개월이면 대부분 자연 감소하므로 구입 초기에는 가급적 자주 환기를 해줄 필요가 있다. (사진=pixabay)
▲ 지난 1년간 국내에서 신규 제작·판매한 차량의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모든 차종이 관리기준을 충족했다. 새차의 경우 실내 내장재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은 3~4개월이면 대부분 자연 감소하므로 구입 초기에는 가급적 자주 환기를 해줄 필요가 있다. (사진=pixabay)

[SR타임스 최헌규 기자] 지난 1년 간 국내에서 생산된 8개 차종의 자동차 실내공기질이 유해물질 권고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자동차 내장재의 유해물질에 대해 나라마다 다른 자동차의 실내공기질 측정 방법과 절차를 통일한 국제기준이 제정된 바 있다. 신차 유해물질은 시간이 지나면서 농도가 감소하는 특성으로 인해 권고 기준으로 설정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6일 지난 1년간 국내에서 신규로 제작·판매한 8개 차종에 대해 실내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모든 차종이 관리기준을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에서 진행됐다. 대상은 기아자동차의 니로·모닝·스팅어, 현대자동차의 i30·코나·그랜져, 한국지엠의 크루즈, 쌍용자동차의 렉스턴으로 폼 알데하이드, 톨루엔 등 7개 유해물질의 권고 기준 충족 여부에 대해 측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실내공기질은 두통, 눈·피부의 따가움을 유발하는 새차증후군의 원인이 된다”며, “시트나 천장재, 바닥재 등 새 자동차의 실내 내장재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은 3~4개월이면 대부분 자연 감소하므로 새차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신차 구입 초기에 가급적 자주 환기를 해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7년간의 조사에서 2011년 일부차량이 톨루엔 기준을 초과했지만, 2012년부터는 전차종이 기준치를 충족할 뿐만 아니라 공기질의 상태도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2011년과 2017년의 물질별 평균치를 비교했을 때, 톨루엔의 경우 1045.89㎍/㎥에서 99.65㎍/㎥로 1/10이하로 낮아졌으며, 폼알데하이드, 에틸벤젠, 스티렌도 각각 절반이하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이는 정부의 지속적인 관리정책과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제작사들이 차량 내장재에 친환경소재를 사용하고, 유해물질이 첨가되지 않은 접착제를 사용하는 등 신차 실내공기질 개선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국내 기준인 ‘신규제작자동차 실내공기질 관리기준’의 개정을 통해 신규 유해물질 1종(아세트알데히드)을 추가하는 등 국제기준 수준으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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