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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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전 얘기와 미니스커트는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 자리에서 한 '미니스커트' 발언으로 또 구설수에 올랐다.

누가 봐도 공인으로서 입에 담을 수 없는 성희롱 발언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다.

논란이 계속되자 송 장관은 예정보다 늦게 도착해 장병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연설을 짧게하겠다는 취지였다고 사과했지만 뒤맛이 개운치 않다.

이에 대해 한국여성연합은 "여성의 존엄과 인격을 무시하는 처사로서 대외적으로도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이는 단순한 말실수가 아닌 본인의 평소 성 의식과 여성에 대한 편견을 그대로 노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장관이 잘못된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얼마전에는 댓글 공작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됐다 풀려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서도 '다행'이라고 표현했다가 여당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 뿐 만 아니다. 문정인 통일외교안보 특보에 대해 "학자 입장에서 떠드는 것 같은 느낌이지 안보 특보라든가 정책특보 같이 않아서 개탄스럽다"고 했다가 청와대 주의를 받기도 했다.

장관으로서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신중하고 무거워야할진데 세간의 입방아에 올라서야 되겠는가?

'가벼운 입'과 공과 사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장관이 60만명의 군을 제대로 통솔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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