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H, 사물인터넷(IoT) 층간소음 경보시스템으로 소음 잠재운다 (자료=LH)
▲ LH, 사물인터넷(IoT) 층간소음 경보시스템으로 소음 잠재운다 (자료=LH)

[SR타임스 신숙희 기자] 공동주택 층간소음이 갈등을 넘어 살인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으나 현재의 사후 현장소음측정 서비스로는 발생 당시의 상황 재현이 어려워 만족할 만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3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공동주택 공층간소음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하는 스마트홈 기술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LH 관계자는 "LH에서 추진하는 층간소음 경보시스템은 세대 내에서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모든 층에서 감시하고 소음 임계치 이상의 데이터를 가상공간에서 자동으로 저장·분석해 스마트폰·월패드 등을 통해 층간소음을 발생시키는 세대에 경고알림을 전송하는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층간소음 경보시스템 개발을 위해서는 IoT 층간소음 측정기 개발, 공동주택 대상 소음레벨 분석, 데이터 전송 기술 등 전문 기술역량이 요구된다. 이 점을 감안해 LH ICT실무부서(주택시설처), 연구부서(LHI)는 전문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시스템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그 동안 정량적인 소음측정 데이터가 없어 층간소음이 세대간 마찰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시스템 개발로 실시간 층간소음 데이터 기반 구축이 가능해져 서로 주의하고 배려하는 건전한 공동주택 문화를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LH는 기대하고 있다.

박상우 LH 사장은 "이번 층간소음 경보시스템 개발은 LH가 관리중인 임대주택 100만 가구 입주민 삶의 질 개선과 성공적인 그린리모델링 사업 추진을 위한 핵심기술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국민생활안전 강화를 통한 공적역할 수행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스마트홈 기술의 일환으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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