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최민정씨. ⓒ SK하이닉스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녀 최민정씨. ⓒ SK하이닉스

[SRT(에스알 타임스) 유수환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33) 씨가 미국에서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창업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씨는 그동안 몸 담았던 SK하이닉스를 퇴사했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최 씨는 최근 정신의학 및 대규모언어모델(LLM) 전문가 등과 스타트업 'Integral Health'(인테그럴 헬스)를 창업했다. 최 씨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그는 SK하이닉스와 의료 스타트업에서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AI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어 홀로서기에 나선 것이다.

이 회사는 ‘AI & 치료 전문 하이브리스 솔루션’을 기반으로 심리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회사가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와 심리치료사, AI 기반 케어 코디네이터를 매칭해 수 백만 명의 심리건강을 관리한다. 회사는 현재 미국 뉴욕주의 대형 의료기관인 ‘가톨릭 의료 파트너’ 등과 협력해 회원들에게 심리건강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최 씨는 지난 2019년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SK하이닉스 인트라 조직에 대리급으로 입사해 일하다가 2022년 휴직했다. 이후 그는 미국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원격치료 전문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로 자문 활동을 해왔다. 최 씨는 최근 SK하이닉스를 퇴사했다. SK 측은 “최 씨의 퇴사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민정 씨는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해 소위로 임관, 청해부대와 서해2함대에서 군 복무해 화제가 됐다. 대기업 오너가로서 드물게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한다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그는 전역 후 꾸준한 봉사활동과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왔다. 최 씨는 지난해 미국 NGO(비정부단체)에서 취약계층 중·고등학생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교육 봉사활동에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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