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CEO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기 정기 주주총회의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LG전자
▲조주완 LG전자CEO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기 정기 주주총회의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LG전자

연 2회 반기배당, 기본 배당액 1000원 조정 등 확정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 LG전자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2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주주환원정책에 따른 정관변경과 사내이사 선임 등을 확정 지었다. 

LG전자가 지난해 말부터 조주완 CEO 단독대표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이번 주주총회는 조 CEO가 의장을 맡아 진행됐으며, 현장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을 위해 현장 진행과 온라인 생중계가 병행됐다.

관심을 모은 것은 향후 3개년(2024~2026년)간 시행될 신규 주주환원정책이다. 주요 내용은 ▲배당기준일 변경 ▲배당주기 변경 ▲기본(최소)배당액 설정 ▲배당성향 상향 조정 등이다.

이에 따라 배당 기준일이 사업연도말 이후 배당액을 확정하는 시스템에서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후 배당기준일 설정하는 것으로 변경됐다. 배당 주기도 연 1회 결산배당에서 연 2회 반기배당으로 변경됐으며, 기본 배당금도 경영실적과 관계없이 기본 배당액이 1,000원으로 조정됐다. 

정기 주주총회 주요 결의사항으로는 김창태 사내이사가 신규선임됐으며,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됐다. 김창태 사내이사는 부사장으로서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위기관리자(CRO)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사 보수한도도 지난해 80억원에서 90억원으로 상향됐다.

조주완 LG전자 대표는 “올해 주주총회는 기존과는 달리 사업 전략과 비전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소통하는 한편, 경영성과를 주주와 나누는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는 차원의 ‘열린 주주총회’ 콘셉트로 준비했다”며 “이와 함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모델 혁신, 신사업 가속화 등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며, 주주가치를 지속 높일 수 있도록 대표이사를 포함해 전 구성원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주주들에게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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