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사옥 전경. ⓒ NH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사옥 전경. ⓒ NH투자증권

[SRT(에스알 타임스) 유수환 기자] 금융감독원이 ‘뻥튀기 상장’으로 논란을 빚은 파두와 관련해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을  압수수색했다.

19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감원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NH투자증권 본사에서 압수수색을 벌여 파두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앞서 파두는 지난해 8월 상장 당시 지분투자 과정에서 1조원이 넘는 ‘대어’로 인정받은 기대주였다. 기관투자자 수요예측도 총 1,082개 기관이 참여해 36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흥행해 투자자 관심까지 집중됐다 

당시 기관투자자의 84.4%가 공모가 상단 혹은 상단 초과 가격을 제시했다. 해외 기관들도 관심을 표해 다수의 연기금, 국부펀드,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파두의 공모가는 희망범위 최상단인 3만1,000원으로 확정됐다. 

하지만 코스닥 시장에 입성 이후 발표된 실적이 급갑하자 주가도 동반 폭락했다. 상장 직후 파두의 주가는 최고 4만7,100원까지 올랐으나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꾸준히 하락하면서 3월 18일 종가 기준 1만9,510원으로 약 58.57% 떨어졌다.

파두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상 2023년 연간 매출액 자체 추정치는 1,202억원에 달했으나 2분기(4∼6월)는 5,900만원, 3분기(7∼9월)는 3억2,000만원에 불과했다.

금감원은 이후 상장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파두를 대상으로 상장 과정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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