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경 신세계(백화점부문) 총괄사장. ⓒ신세계
▲정유경 신세계(백화점부문) 총괄사장. ⓒ신세계

작년 신세계 직원 평균 연봉 8,400만원…직원이 직원보다 2배 가까이 많아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정유경 신세계(백화점부문) 총괄사장이 지난해 받은 연봉이 신세계 직원 평균 연봉보다 4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신세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사장은 지난해 연봉 중 급여로 19억7,500만원, 상여로 17억1,100만원을 받아 총 연봉 36억8,6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 연봉(35억800만원)보다 5.1% 증가했다.

신세계 측은 "지난해 연결 자회사를 포함한 신세계 연간실적에서 면세점 업황 부진으로 매출이 줄기는 했어도 백화점 별도 매출만 놓고 보면 강남점을 포함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회사 경쟁력을 강화한 점 등을 고려해 책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의 연봉은 오름세다. 2020년 29억6,000만원, 2021년 34억2,000만원, 2022년 35억800만원을 받았다.

신세계 직원 평균 연봉도 해마다 늘었다. 2020년 5,900만원, 2021년 6,700만원, 2022년 7,400만원을 기록했다. 직원 평균 연봉은 성과급·상여금이 포함된 금액이다.

또 ​지난해 신세계 직원 평균 연봉은 8,400만원으로 전년(7,400만원)보다 13.5% 늘었다. 정 사장의 연봉 상승률(5.1%)보다 약 2.6배 가량 높다.

​신세계의 경우 남·여 직원간 연봉 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남자 직원은 851명이고 여자 직원은 1,767명이다. 2022년에는 남자 직원은 833명이고 여자 직원은 1,760명이다. 여자 직원이 남자 직원보다 2배 가까이 많다.

지난해 남자 직원 평균 연봉은 1억2,300만원인 반면 여자 직원 평균 연봉은 6,600만원이다. ​2022년에는 남자 직원 평균 연봉 1억1,200만원이고 여자 직원 평균 연봉은 5,600만원으로 편차가 있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백화점 사업이 화장품·패션·명품이 주를 이루다보니 업 특성상 여직원이 많고 캐시어 업무도 여직원이 많다"며 "캐시어와 전문직간 연봉차가 있기 마련이고 여직원은 결혼·출산·육아로 복직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높은 직급의 남직원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결혼을 하지 않는 사람이 늘고는 있다만 복직을 유도하기 위해 결혼 전에 근무하던 부서로 우선 배치해주는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펴나가고 있다"며, "성별에 따라 차등을 두는 것이 아니라 성과와 능력에 기반해 승진이든, 연봉책정이든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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