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와 한국가스공사(가스공사)의 부채가 합산 250조원에 육박하면서 지난해 지출한 이자 비용이 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부채가 한전은 202조4,000억 원, 가스공사는 47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전의 부채는 1년 전(192조8,000억원)보다 9조6,000억원 늘었다. 가스공사의 부채는 1년 전(52조 원)보다 4조6,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두 회사의 이자 비용은 1년 전보다 2조3,000억원 증가한 6조원으로 집계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이자 비용은 한전이 4조4,000억원, 가스공사가 1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각각 57%, 75% 늘었다. 두 회사의 이자 비용이 급증한 것은 국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한 2021년과 2022년에 쌓인 누적 적자가 남은 상황에서 금리까지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수 차례의 전기 요금 인상으로 한전은 지난해 3분기(7~10월)부터는 영업이익을 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해 전체로 보면 여전히 4조6,0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보면서 한전은 한전채 발행 등으로 21조6,000억 원을 차입했다.
한전과 달리 가스요금이 아직 원가 이하인 가스공사는 재무 위기 해법 마련이 더 어려운 모습이다. 원가에 못 미치는 가격에 가스를 공급한 뒤 원가와 공급가의 차액을 향후 받을 '외상값'으로 장부에 적어 놓은 미수금은 2023년 말 기준 15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7,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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