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청
▲부산광역시청

6일 오전, 에코델타시티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입주기업 4개사와 투자양해각서 체결

[SRT(에스알 타임스) 김종섭 기자] 부산시는 6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에코델타시티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입주기업 4개사와 3조6,000억 원 규모의 '데이터센터 산업 육성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입주기업 4개사는 데이터센터 전문기업인 ▲부산에코델타 그린데이터센터 PFV ▲Empyrion DC 컨소시엄 ▲BEP&미래에셋 컨소시엄 ▲엘리스그룹이다.

현재 ▲부산에코델타 그린데이터센터 PFV▲엘리스그룹과는 부지 계약을 마쳤으며, 나머지 기업들과도 조만간 부지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양해각서가 체결로, 4개사는 입주기업 심사에서 제출한 투자계획에 따라 그린데이터센터 건립·운영 등에 총 3조6,313억 원을 투자하고 1,022명의 직접일자리를 창출한다.

부가적인 생산유발효과는 8조2,982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3조4,552억 원, 고용유발효과는 5만5,449명이며, 이와 함께 취등록세, 지방소득세 등의 지방세 수입 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4개사는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신규 인력을 지역주민으로 우선 고용하고, 데이터센터 건축과 설비 구축 시 지역업체를 적극 활용하는 등 지역 데이터 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상호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설계, 건축인허가 등 연내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 그린데이터센터 건립에 착공할 계획이며, 본격적인 운영은 2027년 하반기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3조6,313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 체결은 박 시장 취임 이후 단일 사업 투자유치 건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부산은 데이터센터의 입지로서 장점이 풍부해 이와 연계되는 상승(시너지)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로 나가는 해저광케이블 90%가 부산을 통해 해외망으로 연결돼 글로벌 서비스 제공이 쉽고, 고리원자력발전소에서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다. 또한, 매년 지역의 22개 대학에서 배출하는 전문 인재를 활용하기에도 용이하다.

박형준 시장은 “기존 공장형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자연 친화적인 설계와 우수한 기술이 적용돼 고용 창출 등 지역산업에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그린데이터센터를 조성·운영할 최적의 기업 4곳을 유치했다”며, “이들 기업이 앞으로 그린데이터센터를 건립·운영함에 따라, 인공지능, 반도체, 냉각 장치, 서버 장비 등 이와 관련한 다양한 전후방 분야 기업 유치도 가능해졌고 이를 통한 지역산업 전반의 디지털 혁신과 데이터센터 산업 생태계 조성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