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웅제약 본사. ⓒ대웅제약
▲서울 강남구 대웅제약 본사. ⓒ대웅제약

펙수클루 등 전문의약품 성장과 나보타 수요 증대가 견인  

[SRT(에스알 타임스) 방석현 기자]대웅제약(대표 이창재∙전승호)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비 5.23%, 25.9% 증가한 1조2219억원, 1334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실적은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11%) 3개 분야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

사측은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국산 신약 ‘펙수클루’, 당뇨치료제 ‘엔블로’ 등이 포진한 전문의약품(ETC)과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나보타’의 지속적인 성장이 주효했다고 진단했다.

세부적으로 ETC 매출은 8,72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는 누적 매출 약 720억원을 달성하며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단숨에 올랐다.

위식도역류질환 약제 중 가장 긴 9시간 반감기를 강점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펙수클루는 현재 품목허가신청(NDA), 기술수출 등을 통해 총 24개 국가에 진출했다.

엔블로는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주요 종합병원에 랜딩 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출시 6개월만에 메트포르민 복합제 ‘엔블로멧’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하는 한편,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에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루사, 엘도스, 크레젯, 스타빅 등 기존 전문의약품도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검증 4단계 영업 전략을 바탕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프리미엄 톡신 나보타는 14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중 약 80%가 수출을 통해 매출을 올렸다.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탈리아까지 진출하며 미국에 이어 유럽시장도 지속 확대하고 있다.

나보타는 지난해 글로벌 미용시장에서 꾸준히 매출을 올리는 가운데 치료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치료적응증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AEON Biopharma, Inc.)는 ▲삽화성∙만성 편두통 ▲경부 근긴장이상 ▲위마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적응증 등의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대웅제약은 지난해 약 1조36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공하며 R&D 역량도 증명했다. 지난해 1월 중국 CS파마슈티컬즈와 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에 대한 4130억원 기술수출 계약 체결을 신호탄으로, 미국 생명공학 투자회사 애디텀바이오의 자회사 비탈리바이오에 6390억원 규모로 자가면역 치료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의 상업화 대한 권리를 이전하는 등 다수의 성과를 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불확실성이 큰 경영환경 속 신약과 나보타의 지속적인 성장 등으로 매출,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세 분야에서 역대 최대실적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펙수클루, 엔블로, 나보타 3대 혁신신약을 중심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규 파이프라인을 강화해 국가대표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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