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을 가다... 친환경 미래에너지 발굴·육성

[SR타임스 신숙희 기자] 국내 최대 에너지 전시회인 ‘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Korea Energy Show 2017)'이 지난 1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해 22일까지 이어진다.  

올해로 37회를 맞는 에너지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에너지 종합 전시회로, '친환경 미래에너지 발굴·육성'을 주제로 개최된다. 

개막식에 참석한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에너지 전환은 시대적 흐름이며, 에너지 전환을 친환경 미래에너지 산업 육성의 기회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전시장은 크게 신재생에너지관, 건물에너지관, 에너지정책관, 수송에너지관, ICT(정보통신기술)관 총 5개 분야로 나눠 제품과 기술 정책 연구결과 등을 전시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친환경 미래에너지 발굴·육성'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화석에너제의 대체재로 떠오르고 있는 태양광, 연료전지, 풍력, 수력, ESS(에너지저장장치) 등 신재생·친환경 에너지 기술이 눈길을 끌었다. 

◆ 태양광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

▲ 에너지대전 ⓒ 신숙희 기자
▲ 에너지대전 ⓒ 신숙희 기자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파루'가 전시장 안에 설치한 거대한 태양광 발전시스템. 파루의 주요생산품목은 태양광 발전장치로 광센서를 통한 실시간 태양광 위치 추적시스템 등이 있다. 

▲ 에너지대전 ⓒ 신숙희 기자
▲ 에너지대전 ⓒ 신숙희 기자

(좌)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대신에스앤비' 관계자가 태양열 주택지원사업 진행절차를 설명하고 있다. 대신에스엔비는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주관하고 있는 주택지원사업 등을 주로 하고 있다. 태양열주택지원 사업은 (신청→고객면담→출하 및 시공→사업승인→설치확인→사업신청서 제출→신재생에너지센터 설치 확인) 등의 과정을 거쳐 이뤄진다. 

(우) '온누리태양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가 생소했던 20년여 전부터 이 분야에서 사업을 시작해 현재 제조전문시공업체로 성장한 기업이다. 주요생산품은 태양열집열기, 태양열 온수기, 태양광 발전장치, 지열 발전설비 등이 있다. 

◆ 부력과 태양광의 만남 '친환경 부력체'

▲ 에너지대전 ⓒ 신숙희 기자
▲ 에너지대전 ⓒ 신숙희 기자

지피엘(GPL)이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제이에너지'와 공동개발한 수상태양광 독립형 부력체. 업체 측은 무독성 폴리에틸렌 소재로 만든 블록은 바닷가나 저수지 등 물이 있는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부식과 환경오염의 염려가 없어 친환경적이라고 설명했다.   

◆ 미세조류를 이용한 고가물질 생산기술 

▲ 에너지대전 ⓒ 신숙희 기자
▲ 에너지대전 ⓒ 신숙희 기자

'미세조류'는 식물플랑크톤으로 크기가 50 μm 이하이며, 광합성 색소를 가지고 광합성을 하는 단세포생물이다.

에너지공기업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미세조류를 이용한 배기가스내 CO2(이산화탄소) 전환 상용화 기술을 선보였다. 이 기술은 미생물의 광합성 작용을 이용해 발전소지역난방 열원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내 CO2를 처리하는 친환경 저탄소 녹색기술로, 이 과정에서 증식된 미생물은 약품·건강식품·사료·바이오디젤 등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전환할 수 있다. 

◆ 파도를 이용한 에너지 정제기술과 친환경 부력체

▲ 에너지대전 ⓒ 신숙희 기자
▲ 에너지대전 ⓒ 신숙희 기자

(좌) '공간테크'는 파도를 이용한 위치에너지 정제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유운동 파력발전 원리와, 진자운동 파력발전 원리를 소개했다. 모듈형 발전장치로 대규모 생산이 가능하고 설치·보수·관리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우) 최근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에 진출한 '금강산전'은 친환경 인증을 받은 '친환경 수상태양광 사출성형 부력체'를 연구개발했다. 기존의 스티로폼 부력체 등이 바다를 오염시키는 등 문제를 야기하고 있지만 이 부력체는 친환경 연료를 사용해 바다를 오염시킬 염려가 없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업체 관계자는 "내구성을 높여 수명을 향상시켰고, 튼튼한 브라켓을 이용해 구조물과 손쉽게 체결 가능하도록 했으며, 부식이 없고 복원력까지 탁월해 친환경적"이라고 소개했다. 

◆ 폐자원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

▲ 에너지대전 ⓒ 신숙희 기자
▲ 에너지대전 ⓒ 신숙희 기자

규원테크는 신재생에너지 펠릿보일러 전문기업을 목표로 2010년 창업했다. 고유가시대 점차 늘고 있는 화석연료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한 환경문제의 대안으로 목재펠릿, 우드칩 등 각종 고체연료를 에너지원으로 하는 보일러와 난방기 등이 주목받고 있다. 

▲ 에너지대전 ⓒ 신숙희 기자
▲ 에너지대전 ⓒ 신숙희 기자

폐자원 에너지화 기술과, 매립지 폐기물 자원화 기술을 소개한 제이에스티(JST·구 정일기계).

'매립지 폐기물 자원화'는 버려지는 가연성폐기물을 '선별→파쇄→분쇄→성형과정'을 거쳐 대체 연료로 만드는 기술이다. 국내환경설비분야 기업인 제이에스티는 가연성폐기물에너지화사업 관련 제반 특허와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설계·제작·설치·시운전까지 일괄수행하는 시스템과 사후관리까지 포함한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풍력을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  

 

▲ 에너지대전 ⓒ 신숙희 기자
▲ 에너지대전 ⓒ 신숙희 기자
▲ 에너지대전 ⓒ 신숙희 기자
▲ 에너지대전 ⓒ 신숙희 기자

'한국남동발전'은 국내에 전기를 생산·판매하는 발전 전문기업이다. 2001년 한국전력공사로부터 분리·설립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풍력과 태양광 등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선보였다.  

◆ 환풍기 등으로 버려지는 바람까지 재활용하다 '외관까지 고려한 도심형 풍력 터빈'

▲ 에너지대전 ⓒ 신숙희 기자
▲ 에너지대전 ⓒ 신숙희 기자

'리벌티'는 외관까지 생각한 도심형 풍력 터빈(원동기·자연계에 존재하는 수력, 풍력, 조력 따위의 에너지를 기계적 에너지로 바꾸는 장치)을 전시했다. 업체 측은 풍력터빈에 대해 "기존 풍력터빈의 거대한 사업구조에서 벗어나 도심형 풍력발전에 맞게 개선해 각 건물마다 환풍기로 버려지는 바람을 재활용하고 자연바람까지 수용해 자가발전하는 효율이 높다"고 소개했다.

◆ 연료전지를 이용한 친환경 에너지 

▲인산형 연료전지 구조도...에너지대전 ⓒ 신숙희 기자
▲인산형 연료전지 구조도...에너지대전 ⓒ 신숙희 기자
▲ 에너지대전 ⓒ 신숙희 기자
▲ 에너지대전 ⓒ 신숙희 기자

'두산 퓨얼셀'은 인산형 연료전지(PAFC) 등을 전시했다. 연료전지는 수소를 사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으로 발전용부터 주택용까지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신에너지원이다. 업체 측은 "연료전지는 연소반응 없이 연료와 공기 중의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에너지 공급기기로 규모와 관계없이 고효율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지하수보호를 위한 상수보호공 

▲ 에너지대전 ⓒ 신숙희 기자
▲ 에너지대전 ⓒ 신숙희 기자

지하수·지열 부문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인 '지지케이(GGK)'는 간격고정식지열관과 지열공크린캡 등을 전시했다. 오염방지장치인 보호공(크린캡)을 설치할 경우 오염물질 유입을 방지하고, 시설물 동파방지에 효과적이다. 특히 지하수 개발 시 오염 염려를 줄일 수 있다는 게 업체측의 설명이다. 
 

◆ 발전소 등을 살피는 진단용 드론

▲ 에너지대전 ⓒ 신숙희 기자
▲ 에너지대전 ⓒ 신숙희 기자

'웨이브쓰리디'는 풍력발전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풍력발전설비 유지보수용 드론 시스템을 전시했다. 풍력발전소에 접근할 경우 바람의 힘 등에 밀릴 염려가 있기 때문에 드론도 비교적 대형으로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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