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오와주에 불어닥친 눈보라 ⓒ NYT 홈페이지 캡쳐
▲미국 아이오와주에 불어닥친 눈보라 ⓒ NYT 홈페이지 캡쳐

몬태나와 서부 타코타 지역은 영하 57도까지 떨어져

눈보라와 한파, 서해안서 북동부 지역 강타하고 남부 일부 지역 도달

[SR(에스알)타임스 조인숙 기자]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 시각)에 미국 전역이 기록적인 한파로 얼어붙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기상청(National Weather Service)에 따르면, 주말 내내 몬태나와 서부 타코타 지역은 영하 57도까지 기온이 떨어졌다.

북동부와 중부 대서양 지역, 오대호(Great Lakes) 근처는 최대 61cm의 눈이 내렸고 심한 눈보라로 인해 가시거리를 제한하는 화이트아웃(whiteout) 현상이 발생했다. 위스콘신, 미시간, 뉴욕주 서부 및 북부 지역에도 화이트아웃이 발생했다.

눈보라 상황은 13일 토요일 버팔로 지역 주변에 발효되었고, 주말 내내 최대 60cm의 눈이 내렸다.

기상청은 뉴욕주와 펜실베니아 북동부 지역에 시속 최대 80km의 강한 눈보라가 올 것을 예보했다.

뉴욕 주지사 캐시 호컬(Kathy Hochul)은 주민들에게 겨울 폭풍에 대피할 것과 정전에 대비할 것을 경고했다. NYT에 따르면, 지난 토요일에 뉴욕주의 주민 11,000명 이상이 정전으로 낭패를 보았다고 보도했다.

기상청은 서해안부터 로키산맥까지 눈과 비가 내릴 것이고, 악천후와 폭설로 인해 “시에라 네바다와 로키산맥 일부 지역에 눈사태의 위험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상황이 악화되면서 기상청은 미국 대부분 지역의 주민에게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여행 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눈보라가 “로키산맥 북부에서 캔자스주 북부, 아이오와주 북부로 이동하면서 체감온도가 영하 30도 이하로 떨어질 것”이고 “중서부 지역에서도 기록적인 한파의 추운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날씨에 노출될 경우 동상과 저체온증의 위험이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혹독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도로 곳곳이 폐쇄됐고 빙판길 미끄럼 사고도 이어졌다. 다코타 주에선 일부 주민들이 여행 자제 권고를 무시한 채 길을 나섰다가 13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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