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성당왕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 초등학교 신설을 둘러싼 잡음 파장이 불거지고 있다(붉은 원 2곳이 예정지로 돼 있지만 사실상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다. ⓒ홈페이지 이미지 캡처
▲경기 ‘안성당왕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 초등학교 신설을 둘러싼 잡음 파장이 불거지고 있다(붉은 원 2곳이 예정지로 돼 있지만 사실상 불투명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다. ⓒ홈페이지 이미지 캡처

교육청, “신설되겠다고 하는 오인 없도록 수정 조치”

“시·청약홈 등에 요청했지만 청약홈은 수정 안돼”

[SRT(에스알 타임스) 서중권 기자] “입주 예정자분들이 신설이 되겠구나라고 오인을 하는 거죠. 그래서 저희가 다 수정했지요. (신설학교) 유추할 수 있는 건 빼라고 했고, 다 뺐어요.”

‘안성당왕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 초교 신설 ‘모집공고’와 관련해 해당 안성교육지원청(청장 심상해) 관계자는 이같이 밝혔다. 관계자는 3일 SR타임스와의 전화에서 “청약홈에 그걸 (신설학교) 계속 추적해서 보고 있어요. 청약홈에 모집공고문이 뜨기 때문에 제가 오늘 아침까지 확인했을 때는 아직 수정이 안됐어요.”

‘안성당왕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 초교 신설을 둘러싼 잡음의 파장이 불거지고 있다. 학군은 자녀들의 과밀학급 등 학습권이 차지하는 선호도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논란은 클 것으로 보인다.

안성시와 안성교육청,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M상선㈜ 건설부문이 경기 안성시의 신흥 주거타운에 공급하는 단지 '안성당왕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를 지난해 말부터 분양에 들어갔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총 976세대로 공급된다. 면적별 세대수는 ▲전용면적 84㎡A 660세대 ▲전용면적 84㎡B 316세대로 구성돼 있다.

문제는 해당 아파트의 초등학교 신설계획이 불투명하다는 것이다. SR타임스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현재 초등학교 학군으로는 비룡초가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초등학교 신설 예정부지는 인근 제3블록에 명시됐다.

따라서 시행사 측은 도시계획상에 명시된 신설학교예정부지를 들어 신설학교가 세워지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홈페이지에 게재된 입지환경을 보면 해당 아파트 인근에 ‘초등학교(예정)’ 2곳이 들어서는 것으로 표기돼 있다.

이와 함께 “단지 인근에는 초등학교 2개소, 고등학교 1개소 계획부지가 마련돼 있고, 안성중앙도서관과 안성시립도서관 등이 위치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안성시와 안성교육청에서 밝힌 것은 이 같은 홍보와는 거리감이 있다. 시 관계자는 “초등학교 예정 3블록 예정지는 아직 사업승인 미정으로 초기 단계에 있다”고 말해 아직은 불투명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 투시도 ⓒ이미지 캡처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 투시도 ⓒ이미지 캡처

이 관계자는 신설학교 모집공고 내용과 관련해 “지난해 말 중순 교육청과의 협의 과정에서

내용을 수정해 승인, 오해소지를 수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교육청 관계자는 2일 “지금 청약홈은 오늘 아침 오전까지 정정이 안 돼서 시행사에 전화를 해봤더니, 시행사에 어제 공문을 요청하셨대요. 저희 공문을 받고. 그래서 빨리빨리 수정해라”고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어 “수정하지 않을 시 책임소재 등 문제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계속 채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 단지의 개발이 있는 만큼 인근에 2,000세대 예정 등 세대수가 늘어난다면, 초등학교 신설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며 “학교 신설이 여의치 않을시 비룡학교의 신축 등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업계는 “가뜩이나 분양이 저조한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가 초등학교 신설이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달 사태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한편, M상선 건설부문은 충남도 공주시에 올해 들어 이달 중 첫 공주 ‘월송 경남아너스빌 하이스트’를 선보인다. 월송동 671-1번지(B-4BL) 일원에 지하1층~지상20층, 8개동, 총 366세대 규모, 전용 84㎡ 단일 타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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