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의 태양 연출안. ⓒ서울시
▲자정의 태양 연출안. ⓒ서울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안전관리요원 총 1,100여명 투입

대중교통 새벽 2시까지 운행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서울시는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서울 종로구 보신각과 세종대로 일대에서 대규모 제야의 종·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행사에는 1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마스크 없이’ 맞이하는 새해맞이 행사인 만큼 예년보다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보신각에서 세종대로로 이어지는 약 400m 거리에서 ▲사전공연 ▲거리공연(퍼레이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새해축하공연이 펼쳐진다.

새해 첫날로 넘어가는 자정에 보신각에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시민대표 12명, 글로벌 인플루언서 6명 등 총 22명이 참여해 33번에 걸쳐 제야의 종을 울린다.

시민대표로는 서현역 ‘묻지마 칼부림’ 피해자들을 구한 윤도일 씨, 매장 밖에서 쓰러져 있는 홀몸노인 생명을 구하고 사비로 병원비를 지원한 김민영 씨, 보호 종료 아동에서 자립준비 청년 멘토가 된 박강빈 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응시자 김정자 씨 등이 포함됐다.

사전공연·거리공연 후에 새해를 알리는 보신각 종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세종대로에서 지름 12m 규모의 태양 모습 구조물인 ‘자정의 태양’이 뜬다. 어둠이 걷히고 새해가 떠오르는 여명의 극적인 순간이 연출될 예정이다. 

‘자정의 태양’이 떠올라 2024년 새해를 밝힌 후에는, 세종대로 카운트다운 무대에서 본격적인 새해 축하 공연이 시작된다. 새해 축하 공연 무대에는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 제로베이스원, 엔하이픈, 더보이즈, 오마이걸이 참여해 무대를 펼칠 계획이다. 

시는 안전한 행사진행을 위해 서울시 및 종로구, 교통관리요원 및 안전관리요원 등 총 1,100여명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2022년(570여명) 대비 약 두배 가까이 증가한 규모다.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에서도 별도 인력을 지원해 안전관리에 나선다.

보신각~세종대로 현장에 응급 의료 인력이 상주하는 현장안내부스 9동, 추위를 피해갈 수 있도록 한파쉼터 6동을 설치한다. 자세한 부스 위치는 서울윈터 페스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제야의 종·새해맞이 카운트다운’ 행사는 보다 많은 시민들이 보신각 이외의 장소에서도 카운트다운 장면을 편리하고 쾌적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DDP, 세종대로에서 삼원 생중계를 진행한다. ‘라이브 서울’을 통해서도 생중계 된다.

시는 이날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지하철 1호선 종각역을 무정차 통과한다. 광화문역은 혼잡 발생 시 2024년 1월1일 0시에서 오전 2시 사이 출입구를 통제하고 인근 역으로 분산 이동을 유도한다.

지하철과 버스는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서울 지하철 1∼9호선, 우이신설선, 신림선을 합쳐 총 173회 추가 운행한다. 경기·인천행 열차는 대부분 자정 전에 운행이 종료되니 이용 사전에 막차 출발시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시내버스는 막차 시간을 연장해 운행하되 예년과 달리 도로 통제 시간이 내년 1월1일 오전 7시까지 이어지는 점을 감안해 임시 우회 경로 상에 행사장과 가까운 정류소가 있는 38개 노선만 연장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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