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동부건설 사옥. ⓒ동부건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동부건설 사옥. ⓒ동부건설

지난 7월에 이어 등급 유지, 수주 경쟁력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세

PF 우발채무도 위험부담 낮은 것으로 평가... 재무 위험도 제한적

[SRT(에스알 타임스) 박은영 기자] 동부건설이 서울신용평가로부터 기업어음 신용등급 ‘A3+’를 획득했다.

29일 동부건설에 따르면 이는 지난 7월 평가에 이어 동일하게 유지된 등급이다. 서울신용평가는 ▲다양한 시공경험과 주택브랜드 ‘센트레빌’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양호한 수주 경쟁력 ▲기수주 물량에 기반한 안정적인 외형 성장세 유지 전망 ▲채산성이 양호한 현장의 신규 착공에 따른 영업수익성 개선 전망 ▲PF 우발채무의 낮은 위험부담 등을 동부건설 신용평가등급 결정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서울신용평가는 동부건설이 공공공사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풍부한 수주물량과 다양한 시공 경험을 보유한 가운데, 안정적인 매출 기반에 따라 당분간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부동산 경기 저하에 따른 영향으로는 도급계약 구조상 공사대금 회수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동부건설은 올 한해 약 2조3,000억원 규모의 수주를 올렸으며, 전체 수주잔고는 약 9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기존 주력사업인 공공공사와  비(非)아파트 사업인 해외 인프라와 산업플랜트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 세분화했다.

현재 건설업계에서 가장 큰 위험요소로 떠오른 PF 우발채무에 대해서도 위험부담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 동부건설의 올해 9월말 기준 PF 우발채무는 보증한도 기준 2,80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또한 해당되는 현장 대부분이 분양률이 양호하거나 공사비가 기확보된 현장이라서 현실화 위험이 낮다고 설명했다.

유동성 위험 관리수준은 보통 수준으로 평가했다. 대규모 해외공사 현장 등으로부터 유입되는 공사대금과 준공현장에서의 수금, 대여금 회수 등 약 3천억원의 자금이 확보됨에 따라 대응이 가능하며, 재무위험도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현재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건설업계에서 신용 등급 유지는 동부건설의 우수한 수주 경쟁력과 리스크 관리능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며, “향후에도 철저한 사업 안정성 강화를 통해 내실경영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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