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

총사업비 4억8천만원 투입, 무장애(배리어프리) 환경으로 조성

[SRT(에스알 타임스) 김종섭 기자] 스포원파크(금정구 소재)의 유휴시설이 장애·비장애 예술인들이 포용예술을 실현할 수 있는 창작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는 21일 스포원파크에서 '창작공간 두구 개소식'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을 비롯해 부산시 관계자, 입주작가 및 문화예술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창작공간 두구'는 부산시설공단 스포원파크 본관 내 유휴시설을 활용한 장애·비장애 예술인 협업 기반 창작공간이자 예술의 힘을 통해 사회적 차별을 해소하고 모든 예술인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포용예술(Inclusive Arts)'의 공간이다.

포용예술은 영국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장애·비장애예술인의 협업과 공동 프로세스를 강조하는 예술을 말한다.

'창작공간 두구'는 포용예술의 거점을 목표로 ▲모든 예술가의 경험과 시각 존중을 통한 예술의 다양성 극대화 ▲공간 내 무단차, 휠체어 동선 중심, 장애인화장실 등 무장애 시설 조성을 통한 접근성 강화 ▲차별, 불평등 등의 사회문제를 예술을 통해 새로운 시각과 이해를 제시 ▲창작자 간의 상호작용과 협력을 중요시하고 상호 간 영감을 주고받을 수 있는 창작 환경으로 조성됐다.

연면적 704.46㎡ 규모로, 작가 창작공간 8실, 다용도실, 라운지, 장애인화장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기존 창작공간과 달리 장애 작가, 시민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장애(배리어프리, barrier free) 예술인 창작 환경으로 조성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해부터 올해 8월까지 석면해체 및 장애인화장실 리모델링 공사, 인테리어·전기·소방·통신·냉난방기 설치·네트워크 설비 설치 공사 등 총 4억8,000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날 개소식과 함께 포용예술을 아우르는 ▲오픈스튜디오 ▲워크숍 ▲작가와의 대화 등 다양한 연계행사도 개최된다.

김은지(시각예술), 신수항(평면, 설치미술), 신현채(서양화) 등 입주작가 총 8인은 지난 9월부터 '창작공간 두구'에 입주해 장애·비장애 예술인 협업프로젝트 '오픈코드_B'에 참여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창작공간 두구'는 도심 속 유휴공간을 활용해 장애비장애의 구분 없는 포용적 예술인 창작공간을 목적으로 조성됐다”며, “장애·비장애 예술인과 시민들이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력을 키우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상반기 부산문화재단 누리집을 통해 '창작공간 두구' 입주작가 모집 공고가 진행되며 관련된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문화재단 누리집이나 부산문화재단 문화공유팀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