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

30대 상무·40대 부사장 발탁…SW·신기술분야 우수인력 다수 승진

[SRT(에스알 타임스) 이정우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지속적인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임원 인사에서도 30대 상무와 40대 부사장 등 '젊은 리더' 발탁을 통한 세대교체를 가속화했다.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기반을 확대하고, 미래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소프트웨어(SW)와 신기술 분야 인재를 다수 승진시켰다는 게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 총 143명을 승진시키는 내용을 담은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 등 총 187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승진 규모는 크게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경영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갖춘 리더들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디바이스경험(DX)부문 VD사업부 마이크로 LED팀장 손태용 부사장(51)은 풍부한 DTV 개발 경험을 토대로 사업부 주력 제품의 상품화에 공헌하고 마이크로 LED TV, 8K, QLED 등 프리미엄 제품 개발을 성공적으로 리딩했다.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2팀장 김성은 부사장(53)은 갤럭시 S시리즈, 폴더블 등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인 하드웨어 개발을 주도, 신규 기술발굴에 기여하며 모바일 비즈니스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세계 최초 게이트올어라운드(GAA·Gate All Around)를 적용한 3나노 제품 양산화 성공에 이바지한 현상진(51)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CTO 반도체연구소 차세대공정개발실장, 갤럭시 스마트폰의 펀치홀 등을 구현한 양병덕(52) DX부문 MX사업부 디스플레이그룹장 등 SW 전문가와 차기 신기술 분야 우수 인력도 다수 승진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40대 부사장 11명과 30대 상무 1명이 나왔다. 다만 지난해(30대 상무 3명, 40대 부사장 17명)보다는 규모가 줄었다. 올해 신임 임원 평균 연령은 47.3세로, 지난해(46.9세)보다는 다소 높아졌다.

최연소 부사장 승진자는 황인철(46) DX부문 MX사업부 AI개발그룹장이다. 강동구(47) DS부문 메모리사업부 플래시설계2팀장, 김일룡(49) DS부문 S.LSI사업부 제품기술팀장, 박태상(48) DX부문 생산기술연구소 스마트팩토리팀장 등도 40대 부사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갤럭시 S시리즈 선행 개발을 이끈 손왕익(39) DX부문 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1그룹 상무가 이번 인사에서 유일한 30대 상무다. 손 상무는 하드웨어 개발 전문가로서 혁신기술과 특허기술을 다수 확보하며 제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외에 이영아(40) DX부문 VD사업부 차세대UX그룹장, 송문경(46)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 D2C센터 오퍼레이션그룹장 등의 여성 인재 6명이 상무로 승진했다. 찰리장(50) DX부문 CTO 삼성리서치 6G연구팀장이 외국인 가운데 상무로 승진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임원 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했으며, 조만간 조직 개편과 보직 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2024년 임원 인사 승진자들. 첫째줄 왼쪽부터 손태용·김성은·임성택·강동구·김일룡 부사장. 둘째줄 왼쪽부터 이주형·양병덕·현상진 부사장, 김병승 상무, 박태상 부사장. 셋째줄 왼쪽부터 손왕익 상무, 박세근·황희돈·정혜순 부사장, 송문경 상무. 넷째줄 왼쪽부터 이영아 상무, 전신애 부사장, 찰리장 상무, 소우리라잔 부사장. ⓒ삼성전자
▲삼성전자 2024년 임원 인사 승진자들. 첫째줄 왼쪽부터 손태용·김성은·임성택·강동구·김일룡 부사장. 둘째줄 왼쪽부터 이주형·양병덕·현상진 부사장, 김병승 상무, 박태상 부사장. 셋째줄 왼쪽부터 손왕익 상무, 박세근·황희돈·정혜순 부사장, 송문경 상무. 넷째줄 왼쪽부터 이영아 상무, 전신애 부사장, 찰리장 상무, 소우리라잔 부사장.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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