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길(붉은 V표) 옆 포레나해모로가 지어져 심각한 소음 등 정주 여건을 해치는데도 '우수한' '쾌적한' 등의 홍보로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있다. ⓒ시민 제보
▲기차길(붉은 V표) 옆 포레나해모로가 지어져 심각한 소음 등 정주 여건을 해치는데도 '우수한' '쾌적한' 등의 홍보로 소비자들을 기만하고 있다. ⓒ시민 제보

‘철길’ 등 최악의 정주 여건 및 교육 환경 인데

”우수한 교육, 쾌적한 자연 중심“으로 둔갑

일각, ”밀실 행정 등 분양시장의 나쁜 사례 남겨“

[SRT(에스알 타임스) 서중권 기자] 올해 대전지역의 마지막 분양으로 부동산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도마 포레나해모로’가 얄팍한 상혼의 부정적 인식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서구청의 ‘밀실 행정’ 논란과 교육청의 학군조정 협의 ‘패싱’ 등 석연치 않은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

더구나 한화 측이 도 넘은 허위·과대 홍보에 혈안이 돼 있는데도 서구청이나 교육청은 이를 억제하기는커녕 눈감아주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도마 포레나해모로’는 도마동 181-1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34층 7개 동에 전용면적 39~101㎡ 총 8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17일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한화건설의 도마 포레나해모로 분양 홍보와 관련해 SR타임스는 2차례 연속해 문제점을 지적한 바 있다.

그중 하나는 한화건설 측이 홍보하는 ‘우수한 교육환경의 중심’의 내용이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 근거로는 아파트에서 학세권인 복수초는 초등학생들 통학 거리로는 비교적 멀다는 평가다. 더구나 호남선 열차와 좁은 하천 등을 통과해야 하는 통학로를 짚었다. 차도와 인도 구분이 없는 길도 있는 데다, 급 경사길의 위험 요소 등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여론을 들었다.

▲홈페이지의 홍보는 앞선 교육환경과 쾌적한 주거환경 등을 내놓고 있지만 이는 도 넘은 허위 과대광고라는지적이다.. ⓒ홈페이지 캡처
▲홈페이지의 홍보는 앞선 교육환경과 쾌적한 주거환경 등을 내놓고 있지만 이는 도 넘은 허위 과대광고라는지적이다.. ⓒ홈페이지 캡처

‘콩나물 교실’ 우려도 높아 학습권 침해가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같은 단지 8구역에서 입주한 1,800세대의 ‘e편한 포레나’와 포레나해모로의 818세대 등을 합치면 2,600세대에서 800여 명의 신규 학생 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현재 학생 수가 배로 늘어나 ‘과밀학급’의 병리 현상은 불가피하다. 그럼에도 서구교육청은 특별한 대책 없이 ‘증축’이나 ‘리모델링’ 등 땜질식 처방이 고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중요한 분양가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평당 평균 1,750만 원대를 예상하고 있다. 깜깜이로 진행 중인 분양가 책정은 ‘밀실 행정’이라는 따가운 비판을 받고 있다.

앞서 분양한 같은 단지 11구역 ‘호번써밋 그랜드센트럴’의 분양가는 1,500만 원대여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호번써밋’은 학세권이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라는 주거안정의 장점이 있다는 것이다.

결국, 학세권의 입지와 주거안정, 분양가로 비교해도 ‘도마 포레나’가 흥행하긴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부동산 업계는 ”뭐 하나 장점으로 내놓을 게 없는 한화건설 측이 열악한 인프라를 감추기 위해 허위·과대광고에 열 올리고 있다“며 이는”도 넘은 얄팍한 상행위“라고 꼬집고 있다.

결론적으로, 서구청의 깜깜이 분양가의 고분양가 ‘밀실 행정’과 교육청의 ‘학군조정 협의 패싱’, 건설사의 도 넘은 허위·과대 홍보 등이 맞물려 있다는 지적이다. 당국-건설사 간 석연치 않은 유착 의혹도 ‘모락모락’ 지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철모 구청장 비서실 관계자는 지난 15일 "담당 등 관계자를 통해 입장을 내겠다"고 했지만, 아직 해명 등 어떠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또한, 한화건설 측 역시 며칠째 해명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권익위 관계자는 ”현행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은 거짓 과장 표시와 광고에 대해 시정명령 등과 함께 위반 시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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