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장기기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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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청소년 장기기증 인식도 높아

한국 청소년 55.2%, 일본 청소년 53.2% 긍정반응

[SRT(에스알 타임스) 김종섭 기자] 한국장기기증협회는 한국장기기증학회와 함께 지난 9일 부산시 교육청 별관에서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한·일 국제 심포지움(청소년의 인식을 중심으로)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심포지움에는 한국장기기증학회 김순은(서울대 명예교수) 회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주제 발표는 강치영 박사(한국장기기증협회장), 토론자는 일본장기기증자모임 대표인 고메야마 쥰코, 김홍석 박사(부산사회문화연구소장) 김희진 박사(부산대 교수)가 참여했다.

주제 발표에는 한국청소년(15~19세) 1,000명과 일본청소년 500명(보호자포함)을 대상으로 2023년 9월 조사한, 2023년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한일 청소년의 인식을 중심으로 연구한 논문이 발표됐다.

한국과 일본의 청소년들의 장기기증에 대한 생각에 대해 한국은 55.2%가 긍정적으로 8.2%가 부정적으로 생각 하는 것으로 조사 됐다. 일본은 53.2%가 긍정적으로 10.2%가 부정적으로 나타나 큰차이가 없었다.

뇌사 및 사후 장기기증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잘 모르겠다'가, 44.4% 로 높게 나왔고, '동의 한다' 36.2%, '반대한다'가 19.4%로 나타났다

개별국가로 보면 한국은 '동의한다' 27.7%, '동의하지 않는다' 20.4%로 나타났으며 일본은 '동의한다' 48.0%로 나타나 한국과 20% 가까운 차이를 보였고 '동의하지 않는다'가 18.0%로 나와 사후장기기증에 대해 일본 청소년들이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중에 뇌사자 발생 시 장기기증 동의에 대해 한국은 '잘 모르겠다'가 41.9%, '동의한다' 39.0%, '반대한다'가 19.1%로 나타났다. 일본은 '잘 모르겠다' 와 '인정하기 어렵다'가 35.6%, '인정한다' 28.8%로 나타나 국가별 가족 중 뇌사자 발생 시 장기기증에 대한 동의 의사가 잘 모르겠다 유보적인 의사가 공통적으로높게 나타난 반면 한국과 일본은 찬·반에 차이를 보였다.

장기기증 관련 안내 및 교육 경험에 대해 '한국은 없다'가 46.1%, '잘 모르겠다' 36.7% '있다'가 17.1%로 나타났고 일본은 '없다'가 48.2%, '있다' 32.6% '잘 모르겠다'가 19.2% 나타나 일본 학생이 높은 수치를 보였다.

뇌사자가 되어 장기를 기증하고 하늘의 별이 된 장기기증자에 대한 예우에 대하여 한국은 '당연히 해야 한다' 66.3%, '할 필요가 없다' 11.4% 일본은 '당연히 해야 한다' 38.8% '할필요가 없다' 17.6%로 나타나 장기기증자에 대한 예우의 필요성에 대해 차이가 났다.

장기기증 켐페인 및 홍보활동 참여 의사에 대하여, 전체적으로 유보의사가 45.5% 한국은 찬성 27.9%, 반대 23.3% 일본은 찬성 28.8%로 나타났다.

주제 발표를 한 강치영 박사는 "우리 다음세대들인 청소년에게 장기기증의 중요성을 알리는 것은 미래 장기기증 문화 확산의 중요한 주춧돌을 놓는 사명"이라며, "유럽의 장기기증 선진국가 처럼 한국에도 중·고등학교 교과 과정에 장기기증과 생명 나눔에 대한 학생들의 교육 프로그램 작동과 교사들의 교육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강 박사는 장기기증 활성화에 대해 국회가 제도적 개선을 통해 장기기증 활성화를 뒷받침 하고 정부는 제도 개선과 함께 예산 편성의 적극성을 통해 뇌사 장기기증자에 대한 예우와 함께 홍보 정책 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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