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한일지사회의 ⓒ경북도
▲제7회 한일지사회의 ⓒ경북도

[SRT(에스알 타임스) 이일철 기자] 경상북도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3박 4일간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개최된 제7회 한일지사회의에 참석해 양국 지방정부의 공통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고 2일 밝혔다.

6년 만에 일본 야마나시현에서 개최되는 한일지사회의는 1999년 이후 2년마다 양국이 번갈아 개최해 왔으나, 2017년 11월 부산을 마지막으로 코로나19 및 한일관계 악화로 중단되었다.

이번 회의는 올해 1월 도지사협의회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일본전국지사회장인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지사가 만나 한일지사회의 개최를 전격 합의한 데 따른 것으로 한일 양국 지방정부에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

이번 한일지사회의에는 한국에서는 경북, 인천, 세종, 강원, 전북의 5개 단체장이 참석했으며, 일본은 무라이 요시히로 미야기현지사를 비롯해 도치기, 야마나시, 시즈오카, 시가, 돗토리, 오카야마, 히로시마현 지사와 나가노, 교토, 후쿠오카 부지사 등 11개 단체장(부단체장)이 참석했다.

이번 한일지사회의에서는 저출산‧고령화, 지방 균형발전, 한일 지자체 간 협력 등의 테마를 선정해 자유토론을 통해 각 지방정부가 갖고 있는 당면 현안 사항 및 문제점을 공유하고 함께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한일 지방정부 간 교류와 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공동성명서'를 발표했으며, 2025년 한일 양국의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여 제8회 한일지사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키로 합의했다.

한편, 한일지사회의는 1998년 2월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당시 일본 전국지사회장 쓰치야 요시히코 사이타마현지사가 양국 지자체 간 교류를 제안해 처음 논의되었으며, 1999년 대한민국 시도지사협의회가 구성되면서 양국 지방정부 간 교류 증진 및 공동협력 방안을 위해 창립됐다. 우리나라 17개 광역 시·도 지사와 일본 47개 도·부·현 지사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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