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정재영 HL만도 MDS BU장(부사장)과 장관삼 RCS BU장(부사장). ⓒHL그룹
▲(왼쪽부터) 정재영 HL만도 MDS BU장(부사장)과 장관삼 RCS BU장(부사장). ⓒHL그룹

정몽원 HL그룹 회장 “그룹 변화 위해 용기 있는 인재 중용”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HL그룹이 HL만도 조직개편을 31일 단행했다. 지난 8월 조성현 부회장 등 자동차섹터장 임명에 이은 후속조치다. 

HL그룹은 자동차섹터의 책임경영체제 조직구성을 완성하고 격변하는 미래 자동차 시장 환경을 정면돌파한다는 방침이다. 

HL만도는 양대 BU체제에 돌입한다. 브레이크·스티어링·서스펜션 등 기존 3개 BU를 제품 특성에 따라 2개 BU로 통합하는 형태다. 

이번에 신설된 MDS BU와 RCS BU는 광의적 범위의 전기전자 제품과 하드웨어 제품으로 구분됐다. 모빌리티 산업 뿐만 아니라 HL만도의 퍼스트무버 역할을 수행하게 될 MDS BU는 EMB, IDB, EPS 등 최첨단 자율주행 전동화 제품 비즈니스를 펼친다. 

HL만도는 RCS BU에서 레거시(Legacy) 제품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브레이크 캘리퍼, 서스펜션 시스템 제품 등이 이에 속한다. 현재 하드웨어 제품이 HL만도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만큼 RCS BU 조직원들은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시장점유율 1위를 공략한다. 

HL만도 MDS·RCS BU장은 각각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 정재영 부사장과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출신 장관삼 부사장이 맡는다. 

해외 지역은 유럽 오세준 부사장, 미주 이윤행 부사장, 인도 최재영 전무, 중국 박영문 부사장이 담당 지역을 관할한다. HL만도는 이번 인사로 전동화·하드웨어 제품과 더불어 소프트웨어 캠퍼스를 완전 분리해 차별화하고 CEO 직할 로봇사업부에 힘을 실어 구체적인 책임경영 조직을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HL그룹 관계자는 “이번 HL만도 조직 개편은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장은 물론 전기차(EV), 내연기관(ICE)의 공존과 균형을 염두해둔 한발 빠른 조치라고 할 수 있다”며 “개편된 BU제는 내년 1월 1일부로 본격 시행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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