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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이 최근 숨진 쿠팡 하청업체 기사 A씨의 사인은 ‘심장 비대’라는 구두 소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군포경찰서는 숨진 배달 기사의 시신을 국과수에 부검 의뢰한 결과, A씨의 심장이 정상치의 2배 이상으로 비대해져 있었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15일 알렸다.

국과수에 따르면 사람의 심장은 일반적으로 300그램(g) 정도인데 숨진 A씨의 심장은 800그램가량 커져 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함께 A씨가 심근경색을 앓고 있었고, 혈관 역시 전반적으로 막혀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심장 비대가 약물에 의해 발생한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검사를 통해 밝혀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수사를 맡은 군포경찰서 측은 여러 상황을 고려해 정밀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조만간 사건을 내사 종결 처리할 방침이다.

앞서 A씨는 지난 13일 오전 4시 44분께 군포시 산본동 한 빌라 4층 복도에서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쿠팡의 물류배송 자회사인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와 위탁 계약한 물류업체 소속이다. 그는 해당 업체서 약 1년간 근무해 왔으며, 숨지기 전날인 12일 오후 8시부터 13일 오전 7시까지 근무가 예정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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