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금희 의원(국민의힘, 대구 북구갑,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양금희 의원실
▲양금희 의원(국민의힘, 대구 북구갑,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양금희 의원실

지난 10년간 연구개발 142조5,657억원 투입…1인당 생산성 증가율 26.99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국내 중소기업이 2000년대 이후 연구개발(R&D) 투자를 꾸준히 늘려왔지만 생산성 지표는 도리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대구 북구(갑) 양금희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2021년까지 중소기업이 R&D에 142조5,657억원을 투자해 국가 전체 대비 18%를 차지했다고 6일 밝혔다. 

중소기업 기술개발투자를 실시하고 있는 업체 수는 2018년 4만8,961개, 2019년 5만430개, 2020년 5만751개, 2021년 5만7,786개로 증가세를 보였지만 중소기업 대비 기술개발투자업체 비율과 중소기업의 전체 매출액 대비 R&D 투자액 비율은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중소기업의 부설연구소는 4만399개에서 4만754개, 4만4,069개로 늘었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R&D 성공률이 2014년 이후 평균 92.7%로 높아졌지만 R&D 사업화 성공률은 50.2%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제조업) 생산성 관련 지표 변화 추이. 1인당 부가가치율은 해당년도 기업인원 대비 부가가치의 비율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 중소기업 실태조사
▲중소기업(제조업) 생산성 관련 지표 변화 추이. 1인당 부가가치율은 해당년도 기업인원 대비 부가가치의 비율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 중소기업 실태조사

자료에 의하면 중기부는 매출액, 수입대체액, 생산비절감액, 기술이전액이 발생한 과제에 한해 중소기업의 R&D 사업화가 성공한 것으로 인정했다. 

반면 중소기업 생산성 관련 지표를 나타내는 1인당 부가가치율은 2021년 26.99로 2015년 26.43 수준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27.56보다는 감소한 수치다. 

또한 2020년 대기업(3억6,500만원) 대비 중소기업(1억3,200만원)의 제조업 노동생산성도 36.3%에 그쳤다. 

양금희 의원은 “중소기업의 혁신성장 동력은 기술경쟁력 강화와 개발기술의 사업화 역량을 높이는 것”이라며 “양적 확대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R&D 체질 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을 통해 실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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