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장 화로 책임자 이길원 대리(왼쪽)가 친환경종이관을 살펴보고 있다. ⓒ정명달 기자
▲화장장 화로 책임자 이길원 대리(왼쪽)가 친환경종이관을 살펴보고 있다. ⓒ정명달 기자

은하수공원, 전국 최초 친환경장례식장 선정

친환경종이관 발굴…친환경장례식장 모델 ‘우뚝’

“고인에게 친환경 제품 사용, 그 의미 더 클 것”

[SRT(에스알 타임스) 서중권 기자] “진정한 의미의 장례는 고인을 중심으로 행해지는 것입니다. 친환경장례식장은 고인에게 사용되는 친환경제품일 때 그 의미가 더 클 것입니다.”

장례문화를 획기적으로 바꾸고 친환경장례식장을 선도하는 지자체가 주목받고 있다. 고인을 모시는 용품에 친환경종이관을 발굴해 전국적인 친환경장례식장의 선도주자로 우뚝 선 곳.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 ‘은하수공원’이다. 세종시설공단에서 운영하는 은하수공원은 장례식장과 화장장을 친환경적으로 운영해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정부의 탄소배출 저감과 친환경 제품 권장과 맥을 같이한 보건복지부에서는 장례에 직접적으로 사용되는 용품에 대해서도 친환경제품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은하수공원 장례식장은 지난 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다회용기 시범사용 장소로 지정되어 전국 최초로 친환경장례식장 타이틀을 얻게 됐다. 공원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고인을 모시는 친환경종이관을 발굴해 사용함으로써 전국적인 친환경장례식장의 모델이 되고 있다.

화장장 화로 책임자 이길원 씨는 “오동나무관을 태웠을 때 발생되는 오염물질과 연소시간과 친환경종이관을 태웠을 때 발생되는 오염물질과 연소시간이 현저하게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최동주 과장(왼쪽)과 이길원 대리가 영안실에서 종이관을 살피고 있다. ⓒ정명달 기자
▲최동주 과장(왼쪽)과 이길원 대리가 영안실에서 종이관을 살피고 있다. ⓒ정명달 기자

이어 “환경적으로나 기계에 미치는 영향, 에너지절감 등을 생각했을 때 친환경종이관을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장례식장 운영 책임자 최동주씨는 “장례는 조문객을 접객하는 것에서부터 고인에게 사용되는 용품들까지 친환경적으로 운영 되어야 진정한 친환경장례식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환경종이관을 접하는 유족분들 또한 거부감 없고 호응도 좋다”며 “은하수공원에서 시작된 친환경장례용품 사용이 전국적으로 확산 되어 진정한 친환경장례식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장례업 종사자의 안전과 환경오염으로부터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과도 무관치 않다는 설명도 내놨다.

종사자 A씨는 “장례업에 종사한 지 30년이 됐지만, 종사자의 안전을 위한 배려는 없었다”며 “고인과 용품을 만지는 종사자는 각종 오염물질로 뒤덮여있는 관을 매일 만지고 있다. 친환경 고인 용품 사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서울의료원, 수원연화장, 화성시 함백산추모공원, 등 전국적으로 친환경장례식장이라고 홍보하고 있지만 이들 대부분은 다회용기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친환경장례식장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은하수공원 화장장 전경
▲은하수공원 화장장 전경

장례는 돌아가신 고인을 중심으로 행해지는 일련의 의식으로 조문객을 맞이하는 것은 장례예식의 일부분으로 진정한 의미의 장례는 고인을 중심으로 행해지는 것이다. 친환경장례식장은 고인에게 사용되는 용품이 친환경제품일 때 그 의미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은하수공원 차민호 소장은 “건조기를 도입해 연간 50톤 정도 발생하는 음식쓰레기 등을 거의 배출하지 않는 등 친환경장례식장의 선두주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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