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타임스 이정화 기자] '임팩트금융추진위원회'는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족식을 갖고 올해 말까지 출연과 기부를 통해 700억원의 재원을 마련, 일반투자자를 통해 2000억원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원장에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단장에 (재)한국사회투자 이종수 이사장을 임명하고 그 외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윤만호 EY한영 부회장, 이혜경 한국여성재단 이사장, 최도성 가천대학교 부총장 등 각계 주요 인사 20여명으로 구성된다.

임팩트금융이란 영리기업이 아닌 사회적 목적을 가진 기업이나 협동조합 등에 투자해 이익을 내는 혁신금융으로, 저신용 금융취약계층에 저리로 대출을 해주거나 환경문제를 개선하는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자금을 유통한다.

임팩트금융추진위는 임팩트금융을 실천할 '한국임팩트금융'(IFK)을 설립하고 민관협력형 정책기구인 '국가임팩트금융자문위원회'(NAB)도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FK는 유한회사 형태로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산하에 투자와 출자를 전문으로 하는 임팩트캐피털코리아(ICK)를 둔다. 기존 한국사회투자는 대출과 지원업무를 담당한다.

NAB는 주요 20개국(G20)의 국제기구로서 위상을 가지게 될 글로벌 임팩트금융 추진기구인 GSG(Global Impact Investment Steering Group)에 한국의 대표기구로 참여해 임팩트금융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정책기구 역할을 한다.

이헌재 위원장은 "사회적 변화가 빠르고 문제도 다양해져 정부의 톱-다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며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젊은이의 창의적인 노력을 뒷받침하는 일도 중요해졌다"며 임팩트금융에 참여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는 "국내 임팩트금융 시장을 활성화하면서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가치 중심의 금융을 실현시키겠다"며 "경제·사회적 격차와 갈등을 해결해 공동체를 복원하고 더불어 사는 포용 사회를 만드는 데 임팩트금융이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수 단장은 "사회적 가치와 재무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해야 하지만 기관으로서 지속해서 존속해야 하므로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을 정도의 수익률을 추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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