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먹거리 발굴 위한 M&A 등 ‘주주가치 중대한 경영 사안’ 검토

▲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5층 다목적 홀에서 열린 정기 주총 모습. ⓒ 삼성전자
▲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5층 다목적 홀에서 열린 정기 주총 모습. ⓒ 삼성전자

[SR타임스 조인숙 기자]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인수합병(M&A) 등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영 사안’을 검토하는 역할을 맡을 '거버넌스 위원회'가 이달중 설립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말 발표한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가치 제고 방안에 담긴 거버넌스 위원회 신설 작업을 계획대로 진행 중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오는 20일께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 위원회 신설 안건을 상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24일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제4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거버넌스 위원회는 올해 4월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으로 현재 구체적인 운영방안을 수립 중”이라고 밝힌바 있다.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될 거버넌스 위원회는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경영사항의 심의와 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기존 CSR 위원회 역할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신설될 거버넌스 위원회는 삼성전자의 인적분할과 지주회사 전환 같은 지배구조 개편 문제, 미래 신수종사업 분야의 전략적 인수·합병(M&A), 대규모 투자 등 삼성전자의 핵심 경영 이슈 전반을 검토하고 심의하는 기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그동안 전략적 M&A나 투자에 대한 판단 등을 맡아온 삼성 미래전략실 기능의 일부가 거버넌스 위원회로 이관된다고 보면 된다.

현재 CSR위원회가 이사회 내부기구로 있는 만큼 이를 대체해 신설될 거버넌스 위원회도 이사회 내부기구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이사회에는 권 부회장과 윤부근 CE(소비자가전)부문 사장, 신종균(IM(인터넷모바일) 부문 사장 등 사내이사로만 구성된 경영위원회와 사외이사로 구성된 내부거래위원회, 보상위원회, CSR위원회 등 4개 위원회가 있다.

삼성전자는 또 거버넌스 위원회가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는데, 현재 CSR위원회에는 이인호 전 신한은행장, 김한중 전 연세대 총장, 송광수 전 검찰총장, 이병기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 박재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등 사외이사 5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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