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초대. ⓒ나남
▲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초대. ⓒ나남

- 30년 발품으로 찾은 우리 도자기와 목가구 다뤄

[SRT(에스알 타임스) 김두탁 기자] 우리 도자기와 목가구의 아름다움에 심취해 30여년간 고미술품을 모아온 수집가의 책 '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초대'가 출간됐다.

기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은 저자는 여러 나라를 오가며 고미술의 세계에 눈을 떴다. 화려함보다는 편안함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우리 도자기와 목가구에 매료됐다.

스스로 '아마추어 수집가'라고 말하는 저자는 진품과 가품을 가릴 줄 모르던 시절 겪은 각종 시행착오부터 고미술 상인과 전문가들을 만나며 안목을 키우기까지 에피소드를 들려준다.

고미술을 사랑한 저자의 감상법은 '독특'하다. 주인에게 몇 번씩 찾아가 떼를 써서 구입한 청자(청자상감 물가풍경 유병)를 몇 달 동안 만지고 또 만지고, 보고 또 보았다. 저자는 수집한 소장품을 일상생활에서 옆에 두고 함께 살아간다.

저자는 근대 미술과 연결해 생각하고 관련자료도 제시했다. 하나하나의 사물에 대한 미학적 접근뿐 아니라 역사 속에서의 도자기와 목가구의 발전과 역할을 정리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기술했다.

◆ 최필규(한성대 특임교수) 지음│444쪽│2만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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