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방송 영상 캡처
ⓒKBS 방송 영상 캡처

- 1988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노래자랑' 진행한 최고령 현역 방송인

[SRT(에스알 타임스) 심우진 기자] '국민 MC' 송해가 8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고인은 서울 도곡동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 이날 오전 8시 22분경 송씨의 가족은 소방당국 등에 신고를 했으며 출동한 소방대원이 사망을 확인했다.

송해는 1927년 4월 27일 북한 황해도 재령군에서 태어났으며 1951년 한국전쟁 당시 홀로 월남했다. 예명 송해는 실향민으로 바다를 건넌 기억으로 '바다 해'자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55년 창공 악극닥 단원으로 연예계에 발을 들인 후 MBC '웃으면 복이 와요'에서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TBC(동양방송) 라디오 방송 '가로수를 누비며'를 17년간 진행하기도 하는 등 66년 동안 현역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해왔다. 2011년에는 전국을 돌며 단독 콘서트를 열고 12장의 앨범을 내기도 했다.

특히 송해는 1988년부터 2022년까지 KBS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면서 올해 5월  '최고령 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진행자(Oldest TV music talent show host)'로 기네스북에 등재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1월 건강 문제로 입원을 했고, 3월에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월에도 건강 문제로 입원을 했고, 이 과정에서 출연 중이던 KBS '전국 노래자랑' 하차를 고민하기도 했다.

2021년 11월에는 MC, 가수, 희극인으로서 전 국민들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온 송해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송해 1927'이 개봉하기도 했다.

고인 송해 씨의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진행된다.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는 고인의 장례식은 희극인장으로 치르고 빈소는 서울대병원장례식장 2·3호실에 마련한다고 밝혔다. 발인은 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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