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최형호 기자] 한화임팩트가 유전자 및 단백질 분석 기술을 기반으로 유전자 교정과 삽입, 전달 기술을 통해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인 Tessera Therapeutics(테레사)에 투자했다고 30일 밝혔다. 

한화임팩트는 테레사가 최근 약 3억달러를 모집하는 시리즈(Series) C 자금 조달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테레사는 차세대 유전자 교정 기술 플랫폼인 진 라이팅(Gene Writing)을 개발하고 있다.

진 라이팅은 생명의 코드이자 질병의 원인인 DNA를 치환, 삽입·삭제 등 교정해 각종 질병의 근본적인 치료를 목표로 한다. 유전자를 마치 컴퓨터 워드프로세서처럼 쓰고 지울 수 있게 한다.

진 라이팅은 자연의 유전체 구조에서 발견되는 이동성 유전인자(Mobile Genetic Elements·MGEs)를 활용해 기존 기술의 한계를 극복한 진보된 기술이다. 수많은 합성 이동성 유전인자를 설계하고 실험할 수 있어 기존 CRISPR Cas9 유전자 가위를 활용한 유전자 교정기술 대비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이라고 평가된다.

CRISPR는 세균의 DNA에서 발견되는 주기적으로 간격을 두고 분포하는 짧은 반복 염기서열을 의미한다.

테세라 창업자이자 CEO인 누바 아페얀(Noubar Afeyan)은 "진 라이팅 플랫폼은 기존 유전병 치료제 개발과 완전히 다른 차원의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번에 모인 자금은 유전병 치료 가능성을 실현하는데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테세라는 2024년 말 북미지역 등에 간 또는 폐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유전자 치료제 임상시험계획승인(IND·Investigational New Drug)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화임팩트는 2021년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한 어그테크(AgTech: Agriculture Technology) 기업인 이나리 애그리커쳐(Inari Agriculture)에도 투자한 바 있다. 이나리 애그리커쳐는 AI와 유전자 편집기술을 활용해 물과 비료를 40% 적게 사용해 탄소배출을 줄이면서도 생산량을 증대할 수 있는 종자를 만드는 회사다.

한화임팩트 관계자는 "앞으로도 테세라 테라퓨틱스, 이나리 애그리커쳐와 같이 인류와 사회에 긍정적 영향력 행사하는 혁신기업과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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