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 "리니지W 수익 모델(BM), 계획 잡힌 것 없다”

[SRT(에스알 타임스) 이수일 기자] 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W 서비스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네트워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앞으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 네트워크 검증 작업을 좀 더 진행하기로 했다.

리니지W는 이용자가 모바일·PC·콘솔 등으로 이용할 수 있는 엔씨소프트의 최신 게임이다. 풀 3D 기반의 쿼터뷰 등이 지원되고 혈맹 등 집단 전투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가 제공된다. 글로벌 이용자들을 위해 실시간 인공지능(AI) 채팅 번역 기능이 도입된다.

26일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회사는 국내·외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망을 세계 여러 거점에 구축해 리니지W가 서비스되는 모든 지역의 이용자가 모여도 렉(Rag·네트워크 지연)이나 핑(Ping·지연 속도) 문제가 없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현재 게임 이용자들은 해외 네트워크 상태가 국내보다 열악하다고 보고 렉 또는 핑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11월 2일 낮 12시부터 리니지W 사전 다운로드를 진행하고, 같은 달 4일부터 한국·대만·일본·러시아 등 13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지난 18일 기준으로 리니지W 사전 예약자는 1300만명에 달하며, 게임 이용자들은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국내 이용자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는 리니지W 서비스 지연 문제가 발생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W는 전세계 이용자가 하나의 서버에서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원빌드’로 서비스 된다”며 “(지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니지W 출시 이후 수익 모델(BM)에 대해서는 유동적인 상황이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W 출시 이후 명확한 BM을 밝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게임 이용자들은 새로운 BM 추가에 대해 ‘시간문제’라고 봤다.

엔씨소프트가 지난달 30일 자체 유튜브 리니지W 2차 쇼케이스를 통해 ‘출시 초기에 변신·마법 인형을 제외한 다른 메인 BM은 전혀 기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아인하사드의 축복 시스템이나 용욕과 같은 월정액 상품은 존재하지 않고, 유사한 시스템도 없다고 못 박은 것과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이베스트증권은 올 4분기 리니지W 일평균 매출이 블레이드앤소울2 한국의 첫 분기 일평균 매출(10억원 초반)보다 많은 10억원 중반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W) 출시 초기 이후 (BM이) 계획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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