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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그랜드 호텔 성수 팝업스토어 전경. ⓒ최나리 기자

코로나19를 뒤로하고 소통과 교류의 분위기가 한층 활성화된 요즘. 유통업계에서는 랜드마크가 될만한 핫플레이스를 만들거나 신박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팝업스토어를 론칭하는 등 소비자의 오감을 만족시키기 위한 소리 없는 마케팅 전쟁을 펼치고 있다. ‘핫’하고 ‘팝’하게 사람(피플)의 공감을 얻고 있는지, 현장 탐방으로 조명한다. <편집자 주>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향기로운 메모 그랜드 호텔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다채로운 팝업스토어로 넘쳐나는 서울 성수동에 고급 프렌치 호텔을 테마로 한 이색 공간이 들어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수입·판매하는 프랑스 니치향수 브랜드 메모파리(MEMO PARIS) 그랜드 호텔 팝업이 그것.

메모파리는 메모리(MEMORY)의 약자로 향수를 뿌리고 경험하는 것을 마치 여행처럼 ‘꿈꿔왔던 곳으로 떠나는 여정’으로 구현한 향수 브랜드다. 이에 각 향수 제품도 여행지에서 느낀 감정과 추억, 기억에 영감받아 제작됐으며, 이번 팝업 또한 여행지 내 호텔에 방문하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18일 기자가 찾은 메모파리 팝업은 오픈 시간부터 대기 고객들로 긴 줄이 늘어서 있었다. 해당 팝업은 카카오톡 예약하기를 이용해 시간이나 날짜 등 선택할 수 있는데, 별도 예약 없이 당일 현장에서 일정 시간 웨이팅 후 입장할 수도 있다.

▲호텔 컨시어지를 본뜬 웰컴 데스크 모습. ⓒ최나리 기자
▲호텔 컨시어지를 본뜬 웰컴 데스크. ⓒ최나리 기자
▲여행 가방 콘셉트로 꾸며진 향수 세트. ⓒ최나리 기자
▲여행 가방 콘셉트로 꾸며진 향수 세트. ⓒ최나리 기자

먼저 입구를 들어서면 호텔 컨시어지를 본뜬 웰컴 데스크가 눈에 띈다. 호텔리어 복장을 한 스태프가 팝업에서 체험할 3가지 스탬프 미션을 소개하고, 몇 가지 질문을 던진 후 호텔 룸 카드키와 같은 모양의 멤버십 카드를 발급해 준다. 이 체크인 과정으로 이미 미션 하나는 완성됐다.

다음으로 메모파리의 현장 스태프의 설명과 함께 다양한 컬렉션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이동한다. 이곳이 두 번째 미션 장소다. 호텔 라운지처럼 꾸며진 이곳은 편안하게 앉아서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소파와 테이블 주변으로 메모파리 부부 대표를 비롯해 조향사들의 사진과 감각적인 문구 등이 벽면 인테리어로 장식됐다. 

무엇보다 최근 새로 출시된 ‘카파도키아 오드 퍼퓸’은 물론, 희귀템으로 통하는 익스클루시브 향수도 여기서 만나볼 수 있다. 메모파리는 컬렉션은 인레(미얀마), 일하도멜(브라질), 케두(인도네시아), 마두라이(인도) 등 세계 유수의 지역과 소설 등으로 연관된 총 38가지의 향수가 기본 75ml 사이즈로 출시돼 있다. 반면 현장 스태프가 추천한 10주년 기념 오드 메모 오드퍼퓸은 패키지부터 100ml로 차별화를 뒀다. 

여기에 커다란 향수 모형과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포토존으로 인기를 끌었다. 팝업 공간에서 함께하는 순간을 찍은 사진을 SNS에 필수 해시태그와 게시하는 세 번째 미션이 끝나면 비로소 모든 스탬프 미션이 완성된다. 

▲호텔 라운지 형태의 메모파리 컬렉션 인테리어 전경. ⓒ최나리 기자
▲호텔 라운지 형태의 메모파리 컬렉션 인테리어 전경. ⓒ최나리 기자
▲메모파리 대형 향수병 조형물이 진열된 포토존. ⓒ최나리 기자
▲메모파리 대형 향수병 조형물이 진열된 포토존. ⓒ최나리 기자
▲카지노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최나리 기자
▲카지노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보드게임. ⓒ최나리 기자

미션 수행을 완료하면 강렬한 붉은 커튼이 드리워진 카지노 콘셉트 공간으로 안내된다. 스태프의 설명에 따라 2종류의 보드게임 중 하나를 선택해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게임의 재미를 느끼는 동시에 결과에 따라 소정의 선물도 증정된다.

게임을 마치면 바로 옆 부스에서 포토기계를 이용해 즉석 사진도 기념으로 남길 수 있고, 팝업 출구를 나설 때 바로 만들어 주는 달콤한 솜사탕을 맛보면서 향기와 함께하는 여정이 마무리된다.

현장 스태프는 “메모파리 향기는 각 향조에 따라 마치 아침 산책을 나서거나 초봄의 살얼음이 녹아내리고 새싹이 움트는 듯한 갖가지의 상황을 떠올리게 해 준다”며 “이곳에서 다양한 향기 체험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메모파리 그랜드 호텔 성수’ 팝업스토어는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진다. 오픈은 오전 11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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