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주경. ⓒ신세계그룹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주경. ⓒ신세계그룹

신백멤버스, 작년 6월 출범 이후 가입자 130만 명 넘어

신백리워드, 종이 상품권 아껴 이산화탄소 3톤 절감 효과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유통가를 비롯해 다양한 부문에서 멤버십 제도가 활성화되면서, 멤버십 고객 확보와 회원 수 유지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세계백화점 자체 무료멤버십 신백멤버스가 출시 1년 만에 가시적인 기록을 내놓으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6월 출범한 신백멤버스가 출시 1년 만에 광역시 인구와 맞먹는 회원수 132만2,252명을 기록했다. 신백리워드 쿠폰을 통한 누적 할인액도 103억781만9,000원에 달한다.

신백멤버스만의 쇼핑 편의를 위한 주요 전략은 ▲신백리워드 ▲신백머니(충전식 모바일 머니) ▲신백리워드 쿠폰 등이 꼽힌다.

종이 상품권 역할을 하는 모바일 포인트인 ‘신백리워드’는 신세계백화점 오프라인 점포에서 결제할 때 1리워드 당 1원으로 환산해 사용하는 방식이다. 

사은 행사에 참여할 때마다 매번 행사장에 가서 구매 영수증을 종이 상품권으로 교환하지 않아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에 적립되며, 결제할 때 바코드만 보여주는 편리성이 특징이다. 여기에 최소 5,000원 단위인 종이 상품권과 달리 10원 단위로 쓸 수 있는 것도 회원들에게 장점으로 꼽혔다.

신백멤버스 회원은 앱을 통해 제공되는 신백리워드 쿠폰도 받을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고객별 신백리워드와 쿠폰 사용 이력을 분석해, 주로 찾는 카테고리와 브랜드에 맞춰 쿠폰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백멤버스 1주년 통계 이미지. ⓒ신세계백화점
▲신백멤버스 1주년 통계 이미지.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신백리워드가 도입된 지난해 6월 2일부터 올해 이달 20일까지 통계 결과, 1년간 절약한 종이 상품권은 96만7,112장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A4 1장당 탄소 발생량 2.88g 기준으로 약 3톤의 이산화탄소를 절감한 셈이다. 즉 422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아울러 신세계백화점은 상품권 교환을 위해 고객이 행사장까지 이동하는 시간과 본 장소에서 대기하는 시간을 5분으로 가늠해 누적한 내용도 공개했다. 이에 따라 총 9년 2개월 13일에 달하는 시간을 절약한 효과가 있다고 봤다.

앞서 신세계그룹이 야심 차게 선보인 통합 유료멤버십 신세계 유니버스가 뚜렷한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일각에서는 신세계그룹 계열사 내 멤버십 연계 전략에 의문을 품기도 했다. 이에 이번 신백멤버스의 성과에 기인해 향후 그룹사 멤버십 정책에도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신백멤버스의 간편함과 편리성으로 시간도 절약하고 환경보호로 ESG 부문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었던 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멤버십 콘텐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성환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도 “1주년을 맞은 신백멤버스가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고 혜택을 더욱 크게 체감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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