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누 온 더 테이블 팝업스토어 입구 전경. ⓒ최나리 기자
▲카누 온 더 테이블 팝업스토어 입구 전경. ⓒ최나리 기자

코로나19를 뒤로하고 소통과 교류의 분위기가 한층 활성화된 요즘. 유통업계에서는 랜드마크가 될만한 핫플레이스를 만들거나 신박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팝업스토어를 론칭하는 등 소비자의 오감을 만족시키기 위한 소리 없는 마케팅 전쟁을 펼치고 있다. ‘핫’하고 ‘팝’하게 사람(피플)의 공감을 얻고 있는지, 현장 탐방으로 조명한다. <편집자 주>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된 기분이야!”

세상에서 가장 작은 카페를 표방하는 동서식품 카누가 동화 콘셉트를 장착한 체험형 팝업스토어로 2024년에도 고객들과 활발한 소통 중이다.

지난 12일 기자가 찾은 ‘카누 온 더 테이블(On the Table)’ 팝업스토어는 겨울 추위가 무색하게 예약자와 현장 대기자로 북적거렸다. 원래 카누 팝업스토어를 방문하려면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이용하면 되지만 이미 마감됐고, 현재 현장 대기만 가능하다. 현장 대기는 최대 2시간 이상 걸린다고 하는데, 별도의 실내 웨이팅 장소가 마련돼 있어 당일 방문객들도 큰 불편함이 없어 보였다.

▲현장에서 차례에 따라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 ⓒ최나리 기자
▲현장에서 차례에 따라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 ⓒ최나리 기자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과 성수역에 인접한 서울 성수동 레이어57에 자리한 카누 온 더 테이블 팝업스토어는 총 5개의 코스로 진행된다. 현장 스태프들은 방문객들이 함께하는 일행과 팀별로 여유 있게 체험형 공간을 즐길 수 있도록 코스별 상황에 맞게 적소에서 안내하고 있었다.

먼저 큰 머그컵을 형상화한 입구를 통해 내부로 들어서면 디지털로 인식되는 카드키를 받는다. 이 카드키를 태그해 닉네임을 정한 후 간단한 커피 취향 설문을 완료하면 본격적인 카누 팝업 여행이 시작된다. 

첫번째 코스는 다양한 상황에 카누 커피를 즐기는 귀여운 미니어처들로 장식된 갤러리 같은 공간인 ‘카누 미니 테이블’. 이곳에서는 마치 본인이 소설 ‘걸리버 여행기’의 소인국 사람들을 보는 것과 같은 모습으로 사진도 촬영하고 인화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두번째 코스는 이번 팝업스토어 주제와 같은 네이밍의 ‘카누 온 더 테이블’이다. 이 코스는 영상이 구현되는 화면으로 이뤄진 테이블에 앉아서 카누가 커피 한 잔을 만들기까지 여정을 담은 배우 공유의 미니 필름을 관람하고, 앞서 설문에서 밝힌 자신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직접 맛볼 수 있다.

▲카누 커피 제품들이 대형 모형으로 제작된 포토존. ⓒ최나리 기자
▲카누 커피 제품들이 대형 모형으로 제작된 포토존. ⓒ최나리 기자
▲카누 커피 제품들이 대형 모형으로 제작된 포토존. ⓒ최나리 기자
▲카누 커피 제품들이 대형 모형으로 제작된 포토존. ⓒ최나리 기자

세번째 코스는 ‘카누 자이언트 테이블’. 마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주인공이 된 것처럼 몸을 살짝 숙이고, 작은 문을 통해 들어선 이 공간은 카누의 인기 제품을 대형으로 만들어 놓은 포토존이다. 새로 출시된 카누 바리스타 캡슐과 커피 머신은 물론 카누 커피 스틱, 커피 잔, 소금빵 등이 제법 큰 모형으로 제작돼 꾸며졌는데 곳곳에서 동화 속에 들어 온 것 마냥 재미난 인증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네번째 코스는 카누 바리스타 캡슐을 색깔별로 알록달록 진열한 벽면이 눈길을 끄는 ‘카누 DIY 테이블’이다. 이곳에서는 자신의 커피 취향에 맞는 카누 바리스타 캡슐 또는 여러 종류의 커피 스틱들을 골라 미니 장바구니에 담고, 카누 제품이 디자인된 스티커를 활용해 나만의 미니 테이블도 직접 만들어 소장할 수 있다. 

▲팝업을 찾은 방문객들이 카누 신제품 바리스타 캡슐이 진열된 공간을 살펴보고 있다. ⓒ최나리 기자
▲팝업을 찾은 방문객들이 카누 신제품 바리스타 캡슐이 진열된 공간을 살펴보고 있다. ⓒ최나리 기자

마지막은 ‘카누 카페 앤 샵’. 이 장소는 앞서 4개의 코스 모두 마친 후 외부로 나와 또 다른 건물로 입장한다. 팝업 내에서 만나 본 다양한 카누 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 출입 시 받은 디지털 카드키를 반납하면 자신이 고른 카누 커피를 간식과 함께 여유 있게 즐기면서 모든 팝업 여정을 마무리하는 곳이다.

카누 온 더 테이블 관계자는 “이번 팝업에서는 카누 바리스타 캡슐 신제품을 만나고 SNS 이벤트로 특별한 선물을 받을 수도 있다”며 “체험형으로 기획된 각 코스와 대형 포토존 등이 꾸준히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어 기쁠 따름”이라고 말했다. 

동서식품 ‘카누 온 더 테이블’ 성수 팝업스토어의 오픈은 낮 12시이고 마감은 오후 8시다. 이달 28일까지 매일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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