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다운 삼각김밥 2종 ⓒ세븐일레븐
▲나트륨다운 삼각김밥 2종 ⓒ세븐일레븐

[SRT(에스알 타임스) 박현주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자사의 기존 삼각김밥과 대비해 나트륨 함량을 30% 이상 낮춰낸 나트륨다운 삼각김밥을 내놨다. 

​일부 소비자들은 편의점 음식을 몸에 좋지 않은 나트륨 범벅이라 생각하는 면이 있어 편의점 음식을 기피해오기도 했다.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021년 편의점 25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도시락 안전실태 조사에 따르면 편의점 도시락 1개 평균 나트륨 함량이 1,361mg(456mg~2,433mg)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보건기구인 WHO가 발표한 1일 나트륨 섭취 권장량 2,000mg의 68.1% 수준으로, 당시 일부 도시락 제품은 도시락 1개당 나트륨 함량 2,433mg을 기록하기도 했다. 

세븐일레븐은 나트륨 저감 간편식을 통해 편의점 음식이 짜고 건강에 해롭다는 편견을 깨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세븐일레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지난 3월부터 나트륨 저감 간편식의 출시를 기획했다. 

세븐일레븐은 자사의 유사 삼각김밥에 비해 나트륨 함량을 30% 이상 낮춘 나트륨다운 삼각김밥 2종을 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나트륨 저감 간편식은 삼각김밥으로 세븐일레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개발 지원을 받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간편하게 소량으로 편의점에서 먹는 것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다양하면서도 건강한 간편식 먹거리에 대한 고심을 지속으로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도 맛있게 챙기자'는 헬시플레저 트렌드에 맞춰 나트륨다운 삼각김밥은 통햄볶음밥삼각김밥과 햄참치마요삼각김밥 2종으로 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맛을 집중 공략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통햄볶음밥삼각김밥의 경우 버섯야채볶음밥에 나트륨을 낮춘 통햄을 토핑했고, 햄참치마요삼각김밥의 경우 나트륨을 낮춘 햄과 참치마요네즈를 토핑했다. 

​동시에 밥 자체에 포함된 나트륨 함량도 낮춰 자사의 유사 제품의 나트륨 함량 대비 통햄볶음밥삼각김밥과 햄참치마요삼각김밥의 나트륨 함량을 평균적으로 30% 이상 낮춰냈다. 

통햄볶음밥삼각김밥의 경우 105g으로, 나트륨 함량 300mg이다. 같은 그램 수인 유사 제품 나트륨 함량(​380mg) 대비 약 22% 저감시켰다. 

햄참치마요삼각김밥경우 115g으로, 나트륨 함량 360mg이다. 같은 그램 수의 유사 제품 나트륨 함량(660mg) 대비해서는 약 46% 저감시켰다. 

나트륨다운 삼각김밥을 통해 평균적으로 나트륨 함량을 약 30% 이상 저감시킨 셈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나트륨의 양을 저감하면서도, 맛을 생각해 최소 포함돼야할 나트륨 함량을 조정하는 것이 나트륨 저감식 개발의 관건"이라며 "직접 시음하는 등 식약처와 함께 머리를 맞대 만들어 나트륨을 저감해 짜지 않으면서도 맛을 최대한 유지하는 건강식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세븐일레븐은 건강한 먹거리 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나트륨다운 삼각김밥 추가 출시 비롯 김밥, 도시락에도 나트륨다운 상품들을 출시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SR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