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전경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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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023년까지 교체완료…시각·지체 장애인 지원 목적

[SR(에스알)타임스 전근홍 기자] 금융위원회는 오는 2023년까지 모든 ATM기를 시각장애인과 지체장애인을 위한 지원 기능을 갖춘 ‘범용 장애인 ATM’기로 교체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ATM기 11만5,563대 중 장애인들을 위한 ATM는 10만1,146대(87.5%)다. 전체의 12.5%에 달하는 1만4,417대는 장애인 지원 기능이 없는 것이다.

장애인용 ATM기 중에서도 점자표시와 화면 확대, 이어폰 잭 등을 지원하는 시각장애인 지원기능, 휠체어 공간이 보장된 지체장애 지원 기능을 갖춘 범용 장애인 ATM은 5만4,992대다. 전체 ATM의 47.6%로 절반 채 되지 않는다.

시각장애인이 ATM기를 이용하려고 했을 때 범용 장애인 ATM이 없거나 장애인 이용 ATM여도 지체장애 지원 기능만 있는 경우 사실상 이용이 힘들다.

이 같은 이유로 범용 장애인 ATM의 설치를 확대하는 동시에 배치 개선책도 나왔다. 2023년까지 은행과 저축은행, 상호금융 등 전 금융권에 범용 장애인 ATM 설치 비중을 100%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ATM 제조업체가 ‘범용 장애인 ATM 모델’을 기본형으로 제작한다.

또 은행이 아닌 밴(VAN)사가 설치해 운영하는 ATM에 대해서도 공간 여력을 감안, 장애 지원 기능이 확보될 수 있도록 협의할 계획이다.

편의점 등에 주로 설치돼 있는 밴사 운용 ATM의 경우, 협소한 공간에 설치된 경우가 많지만 2023년까지 장애지원 기능이 있는 ATM 비중을 63%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금융위원회 한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이용할기 편리하도록 ATM기 부스 앞 불필요한 문턱 등을 제거하고 음성 역시 볼륨 조절기능이나 설명 스킵 기능 등을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이후에는 ‘장애인 ATM 설치목표 및 이행계획’에 대한 분기별 실적도 점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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