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에스케이텔레콤(SKT)의 'T멤버십'이 단순 할인 혜택에서 벗어나 적립형 제휴 프로그램 위주로 바뀐다. T멤버십이 1997년 '011 리더스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24년만이다.

SKT는 T멤버십을 고객의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새로운 혜택 프로그램으로 재탄생시킨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를 8월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새 멤버십 포인트 제도의 핵심은 '적립'이다. 고객은 멤버십 제휴 혜택 중 할인 또는 적립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 T멤버십 할인을 제공하는 대부분의 제휴사(90여개)에서 자유롭게 포인트를 적립하고 원하는 곳에 몰아서 사용할 수 있다.

기존의 타사 적립 포인트들이 0.1~5% 수준의 낮은 적립률로 해당 업체에서만 적립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것과 달리 개편되는 멤버십 포인트 제도는 적립률이 이용 금액의 5~30% 수준으로 높다.

예를 들어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10만원의 비용을 지불한 고객은 1만5,000원(VIP·Gold) 고객 기준 15%를 적립 받을 수 있다. 이후 적립한 포인트로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는 물론 파리바게뜨, CU 등의 제휴사에서 1만5,000원 상당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SKT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외식, 영화 등의 기회가 줄어 멤버십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고객들의 멤버십 이용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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