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분야 조정, 황산니켈·전구체·신재생에너지 사업 강화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부채 등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공개매수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부채 규모가 급증하고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고려아연 부채 규모가 2019년 410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조4,110억원으로 3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윤범 회장이 취임한 2022년에는 부채 규모가 전년보다 135% 늘었다고 MBK파트너스 측은 설명했다. 고려아연의 연결 영업이익 마진율도 2019년 12%에서 지난해 6.8%로 하락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MBK파트너스는 이런 상황에 최 회장 주도로 고려아연의 본업과 무관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그니오는 완전자본잠식기업인데 매출의 200배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했고 SM엔터테인먼트는 사법리스크가 있으며 타이드스퀘어는 평가손실 추정액이 790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강화한 후 고려아연의 제련 경쟁력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한 전기동 사업, 반도체황산 사업 확대 등 적극적인 투자를 집행하겠다고 했다.
원아시아파트너스 투자 건에 대해서는 투자금을 빨리 회수하고 본업과 신사업 경쟁력을 제고하며 시장성이 유망하고 고려아연의 핵심 제련 역량을 활용할 수 있는 황산니켈과 전구체 사업,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겠다는게 MBK파트너스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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