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이그니오 공장 내부 전경.  ⓒ고려아연
▲미국 네바다주에 있는 이그니오 공장 내부 전경.  ⓒ고려아연

폐기물 자원순환체계 구축 통한 탄소배출 저감 

[SRT(에스알 타임스) 선호균 기자] 고려아연과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폐자원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탄소중립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이 가속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증가할 태양광 폐패널을 재활용해 순환경제 저변을 확대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고려아연과 한화큐셀은 6일 ‘태양광 패널 리사이클링 협업을 통한 자원순환체계 구축 프로젝트’에 대한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태양광 패널의 자원순환 경제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상호간 협력을 통해 수명을 다한 폐패널 수집 네트워크와 자원 재활용 최대화를 위한 자원순환시스템 구축을 추진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양사는 구체적으로 ▲태양광 패널 수집·운송 ▲패널 분해 자동화 장비 개발 ▲알루미늄·유리·구리·은 등 유가물 회수 ▲회수·재활용 소재의 내재가치 극대화 등을 함께 추진한다. 

아울러 한화큐셀의 태양광 패널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일부 공정폐기물을 고려아연에서 처리해 유가물을 회수하는 리사이클링 협업이 이미 진행중이다. 

통상 리사이클링을 통해 재활용되는 금속은 광산에서 채굴, 운송, 제련과정을 거쳐 신규로 생산되는 금속에 비해 탄소배출량이 현저하게 적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자원순환 분야의 업무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고려아연은 이번 협약으로 글로벌 자원순환 밸류체인을 더욱 탄탄하게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기존에도 주력 제품인 아연과 연을 생산하는 공정에서 금, 은, 동 등 다양한 부산물을 생산하며 축적한 기술력을 토대로 전자폐기물 등에 함유된 유가금속을 효율적으로 추출하는 외부 2차원료 재활용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전문인증기관인 SGS로부터 100% 재활용 ‘동’ 생산 제품을 인증받은 고려아연은 태양광 폐패널 리사이클링을 통한 재활용 ‘은’ 생산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태양광 폐패널과 폐배터리 등 전자폐기물에서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이른바 ‘도시광산’ 사업은 고려아연의 미래 먹거리인 ‘트로이카 드라이브’ 중 하나인 친환경 자원순환사업”이라고 강조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도 “태양광 모듈의 75~85% 가량이 유리와 알루미늄으로 재활용이 용이하며 구성품의 최대 98%까지도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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