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00TEU급 HMM 컨테이너선. ⓒHMM
▲4,600TEU급 HMM 컨테이너선. ⓒHMM

해운 시황 약세에도 실적 양호

[SRT(에스알 타임스) 윤서연 기자] HMM은 10일 올 3분기 매출은 2조1,266억원, 영업이익 758억원, 당기순이익 95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부채비율은 2022년말 대비 26%에서 20%로 개선됐다.

HMM은 3분기 전 노선에서 운임이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해운시황이 약세를 보이면서 대부분 글로벌 선사들의 실적이 적자 또는 소폭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지만 3.6%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글로벌 선사 대비 상위권 수준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HMM은 타 선사보다 영업이익률이 우수한 이유는에 대해 2020년부터 투입한 초대형선 20척을 비롯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통해 초대형선 비율(1만TEU급 이상 선복량 기준)이 세계 1위이며 매년 강화되고 있는 환경규제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등으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또한 컨테이너 위주의 사업에서 지속적인 벌크부문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해지면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덧붙였다.

HMM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중장기 추진전략을 기반으로 글로벌 해운사로서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메탄올 선박 9척 신조(2월), 벌크선(PCTC) 3척 발주(3월), 다목적 중량화물선 4척 신조(8월), 벌크선 4척 장기 대선계약(10월) 등 지속가능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HMM은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인플레이션, 글로벌 소비 위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중동 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증가되면서 컨테이너 물동량은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신규사업개발, 냉동ㆍ특수ㆍ내륙 화물 등 수익성 높은 화물을 늘리고 영업력 강화, 지속적인 비용절감 노력 등을 통해 수익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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