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동숙 고양시의회 환경경제위원장 ⓒ정명달 기자
▲손동숙 고양시의회 환경경제위원장 ⓒ정명달 기자

[SRT(에스알 타임스) 정명달 기자] 108만 특례시 고양시. 34명 시의원 중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의석수가 17대17로 동석이면서 남녀 성비도 17대 17로 동수를 이룬 고양특례시의회. 그만큼 의정활동이 만만치 않으리란 것은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 구조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손동숙 의원(재선)은 9대 전반기 환경경제위원장에 선출되면서 2년간 위원회를 이끌고 있다. 손 의원은 선이 굵은 정치, 시원한 정치를 펼치며 의리의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SR타임스는 손동숙 위원장을 만나 환경과 경제에 대한 속내를 들어봤다. 다음은 손동숙 고양시의회 환경경제위원장과의 일문일답.

▲환경경제위원장으로서의 각오는.

8대 4년을 환경경제위원회에 있으면서 하고 싶은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폐기물관리 시스템의 부적정성, 실효성 있는 환경정책의 정비, 소상공인 지원확대, 동물복지관련 정책제안 등 많은 일들을 했지만 여전히 부족한 시간이었습니다. 9대 재선이 되고 위원장 후보가 되면서 저는 1초도 고민하지 않고 환경경제위원회에 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기했던 문제들의 결과물을 내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입니다. 요즘은 세계적으로 환경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한 나라의 경제 구조를 바꿀 만큼 중요하게 됐습니다. 바로 RE100(Renewable Energy 100·재생에너지 100)입니다.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 전력량의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고 자발적으로 선언하는 국제 캠페인으로 세계 글로벌 기업 300여곳 및 국내 대기업들도 속속 동참하고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정부나 기업들도 RE100 기준을 충족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 수출로 경제를 견인하고 있는 대한민국으로서는 생존의 문제인 것입니다. 환경의 심각성을 같이 고민해 대안을 제시하고, 고양시 가장 큰 숙제인 기업유치와 함께 30년 고양시 경제의 근간을 이룬 소기업들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실효적인 정책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또한 위원장으로서 시민이 공감하고, 시정이 추진되는 상황에 대해서도 항상 공유해 시민의 대표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손동숙 고양시의회 환경경제위원장 ⓒ정명달 기자
▲손동숙 고양시의회 환경경제위원장 ⓒ정명달 기자

▲환경‧경제 각각에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가 있다면.

아무래도 민생경제와 직결된 현안들, 예컨대, 일자리 창출과 관련된 분야, 청년 및 여성,장애인, 신중년 일자리 창출, 중소자영업자와 중소기업들을 위한 지원 등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환경분야는 규제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고양시민의 삶을 위협하거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들은 촘촘하게 규제해야겠지만, 개발과 규제의 접점을 찾아 기업활동에도 활력을 불어 넣을 것입니다. 아울러 환경분야의 규제를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산업으로 전환하려는 노력과 연구 또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례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하는 기기나 센서를 4차산업 혁명기술에 적용하거나 일회용품을 자연적으로 분해하는 친환경소재로 개발하는 등 고양시가 가진 자연자원이나 사회적 자원을 활용한 미래지향적 환경산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태양광발전 패널이 산업폐기물로 전락했습니다. 대안이 있는지.

태양광 발전에 사용하고 폐기되는 패널의 폐기문제는 태양광 발전사업자가 무단으로 폐기하거나 방치해 토양오염이나 수질오염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사전 예방이 중요합니다. 태양광 발전 후 버려지는 패널과 관련한 보다 구체적이고 상세한 가이드라인이나 절차 등의 세부적인 대책을 세워 우리 고양시에서 모범적인 사례로 평가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하는 동안 점검하고 대안을 제시하겠습니다. 또한 산업폐기물을 양산하는 태양광발전을 지양하고 대체로 사용할 수 있는 연료전지 등을 통해 재생에너지 비율 충족뿐 아니라 옥상정원을 통해 녹색건물,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양시 공공건축물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지역 내 장례식장 및 화장장 이용 시 친환경 장례용품 사용에 대한 의견은.

환경문제는 계획보다는 실천이 더욱 중요합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면 일회용품 생산과정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나 탄소의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고, 탄소배출을 줄이게 되면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데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장례식장이나 화장장, 마트나 편의점 등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범시민적인 인식전환 교육과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데, 이런 부분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려고 합니다. 사용자 즉 시민들의 인식전환과 동참이 중요합니다. 특히 화장용 관의 경우 수입과정, 가공과정, 연소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발생되고 있는 기존의 제품을 탈피해 친환경소재인 펄프관으로의 대체 등 장례문화에서도 이제 환경오염에 대한 문제의식과 대안을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임기 내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시만안전을 위해 지역 내 환경개선, 폐기물관리 시스템 정비, 기업유치, 소상공인지원을 위한 의회의 노력은 두말 할 것도 없고, 지난 8대에서 폐기물소각 대체시설의 시급성을 줄기차게 강조했던 바 9대에서는 조속히 진행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연구회 회장을 맡으면서 타당성 용역까지 추진했던 고양시립동물장묘시설, 반려동물보건소 유치를 위해 한걸음 더 나아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고양특례시가 살고 싶은 도시가 되기 위해선 환경과 경제가 함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임기동안 제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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