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디즈니+) 홈페이지 메인 화면.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디즈니플러스(디즈니+) 홈페이지 메인 화면.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 LG유플러스, 디즈니+ 전용 IPTV·모바일 요금제 출시

- KT, 자체 개방형 셋톱박스 출시…저렴한 모바일 요금

- SK브로드밴드, 애플과 협업…애플tv+·디즈니+ 제공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월트디즈니컴퍼니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디즈니+) 콘텐츠를 두고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 

통신 3사는 디즈니+ 콘텐츠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차별성'을 부각하며 고객 확보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LG유플러스가 디즈니+ 콘텐츠 인터넷TV(IPTV) 독점 제휴를 맺어 가장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LG유플러스또한 IPTV 서비스 및 모바일 구독권 등 요금제 출시로 디즈니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하며 고객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KT나 SK브로드밴드 또한 각자 만의 경쟁력으로 LG유플러스에 맞서고 있다. 

우선 KT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셋톱박스 '기가지니A'와 모바일 구독권으로 LG유플러스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SK브로드밴드는 애플과 손잡고 제공하는 셋톱박스 개념 미디어 스트리밍 기기 '애플tv 4K' 제공 카드를 꺼내 들며 반격 채비를 마쳤다. 

▲LG유플러스 모델들이 디즈니+ 전용 인터넷TV(IPTV) 요금제 '프리미엄 디즈니+'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모델들이 디즈니+ 전용 인터넷TV(IPTV) 요금제 '프리미엄 디즈니+'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프리미엄 디즈니+' IPTV 요금제 월 2만4,600원에 U+tv와 디즈니+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모바일 구독권 요금제 '디즈니+ 프리미엄팩'을 출시했다. 이는 월 9만5,000원 이상의 5G 및 LTE 요금제 가입자에게 구독권을 매월 제공한다.

회사 측은 독점 제휴를 바탕으로 U+tv 사용자인터페이스(UI) 개편 및 바로가기 버튼을 탑재한 디즈니+ 전용 리모컨을 개발해 편리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고화질의 콘텐츠를 끊김없이 제공하기 위해 안정적인 인터넷망 준비도 마쳤다. 국내 OTT 활성화를 이끌어온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1위 OTT 사업자 넷플릭스와 IPTV 단독 파트너십을 맺기도 해 고객들에게 안정적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 자신했다.

정수헌 LG유플러스 Consumer부문장(부사장)은 "자사는 U+tv에서 디즈니+를 최적으로 시청하기위해 디즈니와 함께 연동 개발 및 테스트 검증을 마친 국내 유일 독점 파트너사"라고 강조했다.

 

▲KT 모델들이 KT 모바일 디즈니+ 전용 요금제 '디즈니+ 초이스'를 소개하고 있다. ⓒKT
▲KT 모델들이 KT 모바일 디즈니+ 전용 요금제 '디즈니+ 초이스'를 소개하고 있다. ⓒKT

KT는 지난 8일 출시한 셋톱박스 '기가지니A'에 디즈니+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디즈니+에 개별 가입해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디즈니+와 관련한 KT의 IPTV 요금제는 아직 없어, 디즈니+를 이용하려면 월 9,900원 또는 연 9만9,000원의 요금을 내야한다.

KT는 LG유플러스 보다 늦게 디즈니와 모바일 제휴를 맺은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콘텐츠를 개방형 셋톱박스로 우회하는 방식을 택했다. 가격 면에서도 모바일 기준 LG유플러스에 비해 5,000원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KT는 디즈니+ 초이스 론칭 기념으로 디즈니+ 1개월 이용권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기가지니A를 통해 디즈니+ 등 다양한 OTT를 시청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안드로이드 OS 기반 셋톱박스 등 미디어 디바이스에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미디어 스트리밍 기기 '애플tv'와 리모컨인 '시리(Siri) 리모터'. ⓒSK브로드밴드
▲애플의 미디어 스트리밍 기기 '애플tv'와 리모컨인 '시리(Siri) 리모터'. ⓒ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는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디즈니+ 뿐만 아니라 국내 독점 출시한 개방형 '애플tv+' 콘텐츠도 동시에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SK브로드밴드는 애플과의 협업으로 애플tv+를 제공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애플tv 가입 고객이라면 디즈니+도 시청할 수 있다"며 "자사는 애플tv+ 6개월 무료체험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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