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조성될 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 시설 버티포트 예상도. ⓒ한국공항공사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조성될 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 시설 버티포트 예상도. ⓒ한국공항공사

- SK텔레콤, 김포공항 상공 UAM과 지상 이동통신망으로 연결

[SRT(에스알 타임스) 이두열 기자] SK텔레콤이 참여하는 ‘한국형-도심항공교통(K-UAM) 드림팀’이 수도권 이동 문화를 변화시킬 K-UAM 종합 실증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 자사의 수도권 UAM 상용화 목표를 향한 행보가 순조롭게 이어갔다.

SK텔레콤은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수도권 UAM 상용화를 위한 운용모델을 11일 선보였다.

SK텔레콤과 협력 기업들은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K-UAM 공항 실증을 통해 ‘에어택시’로 불리는 UAM의 서비스·인프라·기체·연구분야 관련 핵심 역량을 종합적으로 입증했다.

이날 SK텔레콤은 김포국제공항 외부 상공을 3분 가량 선회한 UAM 조종사와 지상통제소 사이를 상공과 지상 이동통신망으로 안정적으로 연결했다. 이는 항공기가 오가는 공항에서 UAM이 뜨고 내릴 때 안전하게 관제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 UAM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공항 시설을 이용하고 다른 교통수단으로 신속하고 편리하게 환승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이 가능한 정보공유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시연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드론의 안전비행을 지원하는 ‘K-드론시스템’과 연계한 자율비행 드론 관제에도 성공했다. 이로써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와 UAM부터 무인비행체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실증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도심교통과 UAM을 연계하는 차세대 모빌리티 플랫폼을 선보였다. 실증 현장에는 UAM을 타고 비행한 승객의 착륙시간에 맞춰 배정된 환승 차량이 도착하는 장면이 가상현실(VR)로 구현됐다. 티맵모빌리티는 빠르고 편리한 예약 방식 및 안전한 탑승 프로세스가 UAM 서비스의 품질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티맵’·’우티’ 등을 통해 축적된 역량에 기반해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SKT와 협업하는 ‘K-UAM 드림팀’ 파트너사인 한국공항공사와 한화시스템도 앞선 기술력을 뽐냈다. 한국공항공사는 국내 최초로 UAM 공항 실증을 수행함과 동시에 ‘UAM-항공기 통합 관제 시스템’, 비즈니스 항공 터미널을 활용한 ‘미래 버티포트’를 구현했다. 한화시스템은 최대시속 320km/h로 안전하고 빠르게 비행하는 5인승 에어 모빌리티 기체 ‘버터플라이’의 실물 모형을 전시했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비행체 기반의 항공 이동 서비스로,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고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가 가능하다. 

정부는 오는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수도권 공항셔틀 서비스 실증에 나서고 있다. 김포공항을 중심으로 서비스하는 노선은 티맵모빌리티의 애플리케이션 기반 예약 및 연계교통 탑승, SK텔레콤의 상공망 통신 기술을 활용한 UAM 운항 및 교통관리 인프라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SKT의 앞선 통신 및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UAM 산업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 교통혼잡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 정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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