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빼빼로 해외 매출, 처음으로 국내 매출 넘어
11월 11일로 상징되는 ‘빼빼로데이’ 맞아 해외 공략 주력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자사의 대표 제품 중 하나인 빼빼로를 내세워 해외 시장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다음달 11일 이른바 ‘빼빼로데이’로 통하는 브랜드 대표 행사가 보름 앞으로 다가오다 보니 빼빼로 대외 마케팅 활동에 더욱 화력이 붙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유럽 출장지에서 ‘원(ONE) 롯데 식품사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한·일 롯데 시너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 ‘원 롯데(하나의 롯데)’ 협력 전략의 일환으로 롯데웰푸드 빼빼로를 글로벌 매출 1조 메가 브랜드 반열에 올리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한·일 롯데는 오는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다.
일각에서는 신동빈 회장이 롯데웰푸드의 다양한 제품군 중 글로벌 차세대 주인공으로 빼빼로를 낙점한 이유에 대해 ‘롯데 제품’이라는 강력한 상징성을 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빼빼로 해외 매출이 처음으로 국내 매출을 넘어서는 호실적을 거둔 것이 주효한 이유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빼빼로 수출 매출은 약 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신장하면서 국내 매출액 315억원을 앞섰다.
1983년 탄생한 빼빼로는 막대과자에 롯데웰푸드의 또다른 대표 제품인 초콜릿이 코팅된 게 특징으로 출시된 지 40년이 넘었을 정도로 롯데 전통성을 지녔다. 게다가 한일 롯데제과를 아우르는 상징성을 품은 가나초콜릿이 올해 국내 출시 50주년을 맞으면서 상반기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그 바통을 이어받아 하반기에는 빼빼로데이 의미를 글로벌로 범위 확대하고, 더불어 제품의 입지도 한껏 끌어올리겠다는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다.
롯데웰푸드는 2020년부터 빼빼로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으며, 글로벌 앰배서더로는 하이브 계열 어도어 소속 걸그룹 뉴진스다. 지난해 빼빼로는 글로벌 통합 마케팅 방식으로 해외 50여개국에 판매됐고, 수출액은 약 540억원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빼빼로의 매출은 국내외를 합쳐 2,000억원대로 추산된다.
이렇다 보니 롯데웰푸드의 글로벌 행보는 한층 더 분주해졌다. 이달만 해도 글로벌 식품사 세미나 개최, 빼빼로 미니 팝업 및 존 오픈, 미국 코스트코 입점 등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빼빼로 미니 팝업은 K-과자에 글로벌 관심이 상승함에 따라 소비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마련한 전략이다. 이의 하나로 롯데웰푸드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내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에이치알 프로젝트에서 ‘빼빼로 미니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단 이틀간 누적 3,000명 이상의 방문객을 맞았다”며 “경품으로 준비한 빼빼로 제품과 굿즈의 초기 물량이 빠르게 소진돼 급히 추가 물량을 투입할 정도로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롯데웰푸드는 외국인 관광객의 한국여행 필수 코스로 떠오른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 빼빼로 존을 설치해 운영 중이다. 해당 구역은 ‘Nov. 11th PEPERO DAY is coming!(11월 11일 빼빼로데이가 다가온다)’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글로벌 소비자에게 빼빼로데이를 알리고 있다.
빼빼로는 북미 시장 공략을 더욱 확대하고자 올해 3월 캐나다 코스트코에 이어 이달 21일(현지시간) 미국 코스트코에 첫 입점시켰다. 이번에 미국 코스트코에서 판매하는 빼빼로 제품은 빼빼로 아몬드, 빼빼로 화이트쿠키, 빼빼로 크런키 3종으로 만든 특별 패키지인 빼빼로 어쏘트다.
아울러 롯데웰푸드는 월 구독자 1만명의 미국 스낵 구독 플랫폼 트라이 더 월드(Try the World)에 빼빼로 오리지널, 빼빼로 아몬드, 빼빼로 화이트쿠키, 빼빼로 크런키 4종의 스페셜 패키지에 대한 공동마케팅도 펼친다. 해당 빼빼로 스페셜 패키지는 구독자들에게 이달 말에서 내달 초에 전달되며, 빼빼로데이 유래를 알리는 영문 리플렛이 동봉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세계 최대 소비 시장인 미국에서 빼빼로가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적극적인 마케팅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내년 하반기부터는 롯데 인디아의 하리아나 공장에 약 330억원을 투자해 구축한 빼빼로의 첫 해외 생산 기지도 가동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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