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앰배서더에 뉴진스 재발탁…빼빼로데이 통합 글로벌 캠페인 힘써
[SRT(에스알 타임스) 최나리 기자] 롯데웰푸드를 대표하는 제품 중 하나인 빼빼로가 글로벌에서 호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상반기 빼빼로 수출 매출은 약 3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신장하면서 국내 매출액 315억원을 앞섰다고 26일 밝혔다. 더욱이 반기 기준으로 빼빼로 해외 매출이 국내보다 많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웰푸드는 2020년부터 국내외에서 같은 슬로건을 내세워 빼빼로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 같은 마케팅을 통해 지난해 빼빼로는 해외 50여개국에 판매되고 있으며, 수출액은 약 5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통합 마케팅을 첫 시행한 2020년과 비교했을 때 약 80%가 넘어서는 성장세다. 현재 빼빼로는 국내외를 합쳐 2,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데이가 있는 하반기가 매출 비중이 크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음악, 문화, 음식 등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지금 빼빼로데이를 세계로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83년 첫 출시된 빼빼로 브랜드는 전 연령층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긴 막대 과자에 초콜릿이 묻혀 있는 명실상부한 국민 과자로 떠올랐다. 출시 당시 독창적인 모양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받았으며, 지난해 40주년을 맞으면서 누적 매출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됐다.
이러한 빼빼로의 인기 배경에는 ‘빼빼로데이’가 역할을 톡톡히 했다. 빼빼로데이는 1990년대 중반 경남지역 여중생들 사이에서 빼빼로를 주고받으며 우정을 나누는 날로 생겨난 것으로 전해졌으며, 학생들 사이에 자생적으로 생겨난 이 날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대표적인 K-기념일로 자리 잡았고, 이제 국내를 넘어 해외로 펴져 나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분석이다.
롯데웰푸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걸그룹 뉴진스(NewJeans)를 글로벌 앰배서더로 재발탁하며 본격적인 빼빼로데이 통합 글로벌 캠페인에 나선다. 이번 글로벌 캠페인의 슬로건은 ‘Show your love with Pepero(빼빼로로 사랑을 나누세요)’다.
롯데웰푸드는 빼빼로의 핵심 브랜드 가치인 ‘나눔’을 글로벌 소비자들이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여기에 11월 11일이 한국의 달콤한 기념일인 빼빼로데이라는 점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는 키 비주얼(Key visual: 핵심 메시지를 담은 화보) 공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빼빼로데이 글로벌 마케팅에 시동을 건다. 대상 국가도 지난해 13개국에서 15개국으로 늘려 싱가폴, 필리핀, 멕시코 등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미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빼빼로데이 글로벌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독자 4,240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유명 크리에이터 토퍼 길드(Topper Guild)를 포함한 11명의 빼빼로 글로벌 리포터도 모집한다. 발탁된 리포터들은 한국에서 빼빼로데이 문화를 체험하고, 이를 SNS콘텐츠로 제작해 전 세계에 홍보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웰푸드는 지난해에도 빼빼로를 북미 시장에 널리 알리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핫플레이스 중 한 곳인 뉴욕 타임스퀘어와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중심가에 뉴진스를 앞세운 디지털 옥외광고를 선보인 바 있다.
또한, 빼빼로 광고 이미지를 랩핑한 버스가 뉴욕, 로스앤젤레스(LA) 주요 명소를 거쳤고, 한인 슈퍼마켓으로 유명한 H-MART를 포함한 70여개 매장에서 빼빼로 전용 매대를 운영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이에 더해 롯데웰푸드는 올해 1월에는 멕시코와 캐나다 코스트코에 빼빼로와 제로 제품군을 입점시켰다. 국내 제과업체가 멕시코 코스트코에 입점하는 것은 롯데웰푸드가 최초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코스트코는 전 세계 872개 점포를 운영 중인 글로벌 유통채널이다. 멕시코와 캐나다에 각각 40곳과 108곳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롯데웰푸드는 향후 북미지역 코스트코 입점 확대 등 시장 공략을 지속한다는 목표다. 지난 5월에는 미국 현지에서 열린 ‘2024 스윗 앤 스낵 엑스포’에 국내 기업 최대 규모의 단독 부스로 참가해 빼빼로를 알리기도 했다.
롯데웰푸드는 동남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에서 최초로 빼빼로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호찌민 1군 로터리에 옥외광고를, 젊은이가 많이 이용하는 호찌민 10군에 위치한 반한 쇼핑몰(Vanhanh Shopping Mall)에서는 빼빼로데이 문화 체험이 가능한 팝업스토어도 운영했다.
필리핀에서도 빼빼로데이 마케팅을 펼쳤다. 지난해 5월 롯데웰푸드는 한국식품업계 최초로 필리핀 최대 유통채널인 S&R과 판매활성화 업무협약(MOU)를 체결한 것에 이어 총 25개의 점포에서 빼빼로 광고판을 게재하고 빼빼로 제품 시식, 판촉 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더불어 필리핀 시내 대형 쇼핑몰인 트라이노마 몰(Trinoma Mall)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소비자 참여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빼빼로데이를 현지인들에게 적극 알렸다.
롯데웰푸드는 앞으로 빼빼로를 매출 1조원의 글로벌 메가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이다. 2035년까지 빼빼로를 글로벌 톱10•아시아 넘버원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로서 동남아, 북미 등에 수출 확대, 해외 생산 라인 구축 등 여러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에는 롯데 빼빼로 브랜드의 첫 번째 해외 생산기지로 인도를 낙점하고 인도 현지 법인인 롯데 인디아’(LOTTE India) 하리아나 공장에 빼빼로 현지 생산을 위한 21억 루피(한화 약 330억원)의 신규 설비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내년 중반 본격 인도 현지 생산을 목표로 하리아나 공장 내 유휴공간을 확보해 오리지널 빼빼로, 크런키 빼빼로 등 현지 수요가 높은 제품의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 전량 국내 생산해서 해외로 수출 판매하던 유통 물량을 신규 구축하는 빼빼로 생산라인에서 직접 조달하여 인도 내수 확대 및 주변국 수출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최근 K-팝(POP), K-푸드(FOOD)와 함께 해외에서 한국에 관심 갖는 소비자가 늘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는 것 같다”며 “빼빼로데이 문화도 적극적으로 알려 전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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